한국 천주교회의 특수 용어로 사목자(司牧者)가 교우들의 교리지식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시험. 찰고의 대상자는 성세성사를 받으려는 예비교우와 판공성사를 받고자 하는 영세교우이다. 그러므로 찰고의 시행 시기는 성세와 판공이 시행되는 때이다. 찰고의 방식은 전통적으로 구두시험이었으나 오늘날은 필기시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한불자전≫은 ‘찰고(察考)하다’를 ① 시험하다(examiner) ② 교리문답을 시험하다(faire un examen [de catechisme])로 풀이한다. 여기 한자어 ‘察考’를 일반 국어사전에서는 ‘擦考’로 잘못 쓰고 있다. (⇒) 판공
찬미가 [한] 讚美歌 [라] hymnus [영] hymn [관련] 성무일도
예전부터 성무일도(聖務日禱)의 한 부분인 찬미가는 오늘날에도 원래의 역할을 보존하고 있다. 즉 하느님을 찬미하는 목적만 지닌 것이 아니고 성무일도의 대중적이 부분을 이룬다. 이 찬미가는 실제로 각 시간경과 축일의 성격을, 성무일도의 다른 부분보다 더욱 잘 특징짓는다. 동시에 기도를 바치는 이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이 찬미가들의 효율성은 문학적 아름다움으로 더욱 커진다. 찬미가는 교회가 만든 성무일도의 중추적인 시적(詩的) 요소이다. 전통적인 규범에 따라 찬미가는 <영광의 찬가>(Doxologia)를 끝맺어진다. 이 <영광의 찬가>는 관례적으로 찬미가를 읊어 올리는 하느님의 세 위격(位格) 중 한 분께로 바쳐진다. 성무일도를 자국어(自國語)로 바치는 경우에 주교단은 찬미가를 자국어로 성격에 따라 조정할 수 있고 혹은 새로 만든 찬미가를 도입시킬 수 있다. (⇒) 성무일도
찬류세상 [한] 竄流世上 [관련] 세상 세속
이 세상의 삶을 일컫는 말로 귀양살이를 뜻하는 말. 이 세상은 악이 들끓고 피조물의 죄로 일그러져 있으므로 이곳의 삶을 귀양살이로 비유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며(요한 17:16)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다(2베드 3:13). “하느님의 백성은 이 지상에 영원한 나라를 가지지 못하고 미래의 나라를 찾고 있으니”(교회헌장 44) “이 세상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교회헌장 42). 그러나 “교회는 또한 세상 종말에 대한 희망이 자상 사명의 중요성을 감소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동기를 주어 지상 사명 완수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가르친다”(사목헌장 21).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종말을 지향하는 한편 “복음의 정신으로 스스로의 임무를 수행하며 마치 누룩과도 같이 내부로부터 세계 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교회헌장 31). 영생은 어느 모로 이 세상에서 시작된다. (⇒) 세상, 세속
찬과 [한] 讚課 [라] Laudes [관련] 아침기도
성무일도의 2번째 정시과(定時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개혁 때 ‘아침기도’로 바뀌었다. ⇒ 아침기도
찬가 [한] 讚歌 [라] canticum [영] canticle [관련] 성무일도
성무일도(聖務日禱) 중에 부르는 짧은 노래로서, 시편 이외에 구약이나 신약의 시(詩)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노래나 기도. 아침기도에서 한 시편과 다른 시편 사이에 관례적으로 구약의 찬가 하나가 삽입된다. 로마 교회의 옛 전통에서 이어받은 찬가계열과 교황 성 비오 10세가 도입한 찬가 외에 구약의 여러 책에서 취한 다른 찬가들이 현행 기도문에 첨가되어 통상 4주간의 각 평일은 고유한 찬가를 갖게 되었다. 저녁기도에서 두 개의 시편 후 신약의 서간이나 묵시록에서 취한 한 개의 찬가가 삽입된다. 각 주간의 매 7일에 맞추어 7개의 찬가가 나와 있다. 복음의 찬가들 즉, <즈가리야의 노래>(Benedictus), <성모의 노래>(Magnificat), <시메온의 노래>(Nunc dimittis)는 각각 아침기도, 저녁기도, 끝기도 때 후렴과 함께 바친다. (⇒) 성무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