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교회사자료실

정약종의 심문(1)

  긴 어둔 밤이 지나고 새 날이 밝아 왔다. 감옥안으로 들어온 한줌 햇살은 천주님께서 그들에게 용기를 주시는 듯 그렇게 그들의 마음을 비추어 주었다. 날은 밝으니 약종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앞에 닥쳐올 것들이 무엇인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천주님께 은총을 구했지만 그럼에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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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사람들(4)

  사람들은 하느님의 현존의 방식을 자신들 방식에 맞추려고 한다. 내가 하느님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결국 나는 하느님을 위해서 하느님을 공경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느님을 공경했기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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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사람들(3)

  약종과 승훈은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였다. 어둠 속에 잠긴 긴 침묵을 이승훈이 깨뜨렸다. “나는 말일세 내 자신이 부끄럽다네. 작은 그릇에 하늘을 담으려 했으니 말일세. 처음 자네를 보고 무척 갑갑해 했었지. 자네는 천주교를 배우기는 하였으나 즉시 영세 받지는 않았네. 몇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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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사람들(2)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자신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핑계를 대지 않고 잘못의 용서를 청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잘못이 없고 상대방이 잘못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용서를 청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의 삶도 나에게 닥쳐온 어려움 앞에서 남을 욕하고 남에게 잘못을 전가하기에 앞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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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사람들(1)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나무라도 뿌리가 깊지 않으면 거센 바람 앞에서는 무릎을 꿇게 된다. 그러나 뿌리깊은 커다란 나무는 바람에 온 몸이 흔들릴지언정 뽑혀나가지는 않는다. 스스로 의금부 도사 일행을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그도 인간인지라 번민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걸음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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