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제물이란 함은 하느님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바치던 희생물을 말한다. 구약의 유대백성들은 면양이나 암소 등의 동물과 곡식을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제물을 드리는 것이 그 내면적 의의를 잃어버리고 형식만 남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시편 40:6). 신약에 와서는 예수가 스스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代贖)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제물이 됨으로써 이 희생물을 드리는 일은 끝이 났다(에페 5:2, 히브 19:5 · 8 · 14). 그러므로 오늘날에 와서 제물이라 함은, 십자가상의 제사를 기념하는 미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하는 빵과 포도주를 말한다. 제물로 사용되는 빵은 누룩이나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밀로 만든 빵이며 포도주 역시 순수한 것이어야 한다.
제르트루다 [라] Gertrudes
Gertrudes(1256∼1302). 동정성녀. 축일 11월 16일. 독일의 가톨릭 신비주의자. 헬프라 수녀회의 학식 높은 수녀. 5세 때 수녀가 되어 명상생활에 숙달해서, 26세 때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는 신비적 체험을 하였다. 이 체험은 여러 번 되풀이되어, 제르트루다는 그리스도가 현존한다는 확신을 굳혔다. 후세의 신비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제르트루다의 저작은 신앙자의 생활에 실제적인 지도역할도 하였다. 저서로 ≪Revelationes Gertrudianae ac Mechtildianae≫(2권)가 있다.
제대포 [한] 祭臺布 [라] tobaleae [영] altar cloths
제대 위에 까는 하얀 천을 말한다. 보통 아마포나 대마(大麻)포로 만들어진다. 백포(白布)는 제대의 품위를 높여 주며, 순결을 뜻하고 미사성제에 대한 존경의 뜻을 나타낸다. 이 제대포 위에 전례 용기를 놓게 된다. 제대포는 9새기 이래로, 미사를 시작하기 전 제대 위에 펴놓던 성체포와 구별되어 사용되었다. 엄격하게 말해서 제대포는 세 장인데 제일 위에 까는 것은 제대 전체를 덮고 양끝이 땅에 닿아야 한다. 그 밑의 두 장(하나의 큰 천을 두 장으로 접어서 사용하기도 한다)은 제대의 석판(石板)만을 덮어야 한다. 미사 후에는 제대포 위에 제대 덮개를 씌운다. 성체강복이나 성체현시(聖體顯示) 때 촛대를 제대 위에 놓을 경우에는 예비용 제대포를 깐다. 성 목요일, 무덤 제대로 성체를 모시는 이동예절 후에는 제대포를 모두 벗겨 낸다. 새 미사규정에 의하면 최소한 한 장의 제대포로 제대를 덮어야 하며, 제대포의 형태와 크기, 장식은 제대의 구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제단 [한] 祭壇 [라] altare [영] altar
이 말은 ‘제사(祭事)의 장소’라는 뜻의 히브리어에서 유래. 가톨릭 교회에서 미사성제가 봉헌되는 단(壇)을 말한다. 순교자의 유해(遺骸)가 그 안에 안치되기도 하는데, 이는 초기 교회나 카타콤바(Catacombae), 즉 지하묘지에서 순교자의 무덤 위에 돌로 세운 벽감(壁嵌)에서 의식을 행하던 것에서 유래하였기 때문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전례상의 개혁으로, 교황청은 미사 드리는 성당의 정리와 장식에 대한 로마미사경본의 총 지침(Institutio generalis missalis Romani, 1969, No.260∼270)을 발표하였는데 이에 의하면 제단은 고정(固定)제단일 수도 있고, 이동(移動)제단일 수도 있다. 거룩한 장소가 아니면 예외적으로 보통 상 위에 흰 보와 성체포를 깔고 미사를 드릴 수 있다. 공의회 이전에는 신자를 등진 상태로 미사의식을 행하였으나 지금은 사제가 주제단(主祭壇)의 주위를 자유로이 걸어 다니고 신자를 마주볼 수 있도록 벽과 충분한 공간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보통 주제단은 견고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며 고정되고 축성된 것이어야 한다. 또한 제단에 성인의 유해를 두는 관습이 권장되고 있는데 먼저 유해의 확실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