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스 [라] Fidelis, de Sigmaringa

Fidelis, de Sigmaringa(1578~1622). 성인. 순교자. 카푸친회 사제. 축일 4월 24일. 원명은 Markus Roy. 독일 슈바벤지방 지그마링겐에서 태어나 스위스 프라티가우에서 죽었다. 1598년부터 프라이부르크 임브리스가우에서 수학, 1603년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 1611년에는 교회법 및 민법 박사학위도 취득하였다. 변호사업을 그만두고 1612년 프라이부르크에서 카푸친회에 입회, 사제가 되었다. 1614년부터 콘스탄츠대학 및 프라운펠트 대학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1617년부터 설교를 시작하였다. 라인펠트(1618~·1619년), 펠트키르히(1619~1620년), 프라이부르크(1620~1621년)의 수도원장을 거쳐, 1621년부터 다시 펠트키르히 수도원장으로 있었다. 그는 설교가, 수도원장으로서 유명했고, 가톨릭 포교에 지도적 역할을 했으나, 스위스의 시비스에 가서 설교 중 칼빈과 농민에게 살해당하였다. 1729년 시복(諡福)되고, 1746년 교황 베네딕토 14세에 이해 시성(諡聖)되었다. 법률가, 지그마링겐, 호엔졸레른 등의 수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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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로마 [영] pleroma [그] Pleroma [독] pleroma

‘충만’의 뜻. 신약에서는 1요한 1:16, 골로 1:19, 2:9, 에페 1:22 · 23, 3:19, 4:13에 쓰이고 있다. 스토아철학에서는 세상에 신성(神性)이 충만하는 의미로 쓰였다. 그노시스주의의 발렌티노는 플라톤적 세계관에 서서, 현상계(現象界)에 대한 이데아의 세계를 플레로마라고 이름 붙였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프슈키코스이며, 플레로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이에 반해 프네우마티코스는 그노시스로 하여금 플레로마로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는 그노시스주의에 대한 반박의 의도로서 이 말을 사용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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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주의 [한] ~主義 [영] Platonism [독] Platonismus

플라톤의 철학과 그의 철학 학풍을 계승 부흥시킨 철학사상. 반드시 플라톤 학설을 재구성하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고 다양하게 발전한 관념론적 이상주의 경향을 총칭한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러한 관념론적 이상주의는 보통 플라톤의 이데아설에 기초한 것이 대부분이다. 처음 플라톤주의를 제창한 사람들은 플라톤의 학원 아카데메이아(Akademeia)를 중심으로 하는 아카테미파. 궁극적으로 지혜는 문자로 표현될 수 없고, 철학자들 사이에서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대화로써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 플라톤의 학설을 충실히 계승하여 “진리는 발전될 수 없고 탐구의 대상일 뿐이다”라는 회의론을 제창하였다. 그 뒤 플라톤주의는 그리스도교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알렉산드리아의 글레멘스, 오리제네스의 신학형성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역시 아우구스티노의 신학사상에 미친 플라톤주의의 영향이다. 스콜라철학이 형성되기 전시대, 즉 아우구스티노의 신학사상이 지배적이던 중세의 교회는 한 마디로 플라톤의 강한 영향 하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뒤 스콜라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철학에 기초하여 성립된 철학이었고, 르네상스는 다시 플라톤주의가 부흥한 경향과 깊은 연관을 지닌다. 데카르트와 칸트를 위시한 근대 관념론 철학은 일종의 플라톤주의를 근본적 특징으로 하고 있다. 17세기의 케임브리지 플라톤학파는 플라톤철학으로 복귀를 부르짖었고, 19세기의 모리스(John Frederic Denison Maurice) 등도 역시 플라톤주의의 영향을 깊게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플라톤주의의 전체사상 내용은 다양하지만 그들에게 공통적 사고는 이데아계와 현상계, 감성과 이성, 가치와 존재, 영과 육을 엄격히 구별하고 전자를 우위에 두는 이론적 사고방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일원론적, 현실주의적, 경험론적이라고 본다면, 플라톤주의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철학과 대립되는 철학적 경향이 짙다. 한편 오늘날 교회에서는 플라톤주의와 성서적 그리스도교와의 근본적 이질감(異質感)을 자각하여 플라톤주의에 대한 신학적 비판이 준엄하게 행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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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원] Platon

Platon(기원전 429?~347).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형이상학의 수립자. 아테네의 명문에서 태어나 젊었을 때는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소크라테스의 처형을 계기로 암울한 아테네 정계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재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아테네의 근교에 학원 아카데메이아(Akademeia)를 열고 각지의 청년들을 모아 80세까지 연구와 교육의 생활에 전념하였다.

생전에 간행된 약 30편에 이르는 그의 저작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제1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종의 희곡작품으로 여러 가지 논점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담겨 있으므로≪대화편≫이라고 불리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바로 ≪대화편≫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집필한 연대에 따라 ① 소크라테스를 중심으로 하여 주로 “덕이란 무엇인가”란 논점에 대해 정돈한 전기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메논>,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라케스>, <카르미디스> 등. ② 영혼을 불멸에 관한 장려한 신화(mythos)로 꾸며지고 문학작품으로도 가장 원숙한 중기의 ≪대화편≫. <파이돈>, <파이도르스>, <향연>, <국가> 등. ③ 철학의 논리적인 방법에 관심이 기울여지고, 혼과 이데아(idea)설이 소크라테스의 모습과 함께 사라져 가는 후기의 ≪대화편≫. <파르메니디스>, <소피스트>, <정치가>, <법률> 등으로 나눠진다. 플라톤의 철학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다. 전기에서 중기에 이르는 대부분의 저작이 소크라테스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에 의해 주장된 철학을 변호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철학이란 중요한 것을 깨달음으로써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었다. ‘무지(無知)의 지(知)’ 속에서 정돈된 아포리아(aporia) 상태를 통하여 근원으로부터의 물음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 철학이다. 아포리아에 수렴되고 그 속에서 머무르기 위해 문답을 하는데 이것이 다이알렉티케(dialektike)다. 플라톤은 영육이원론(靈肉二元論)의 입장에서 영혼을 이성적 · 비이성적 두 부분으로 나누고, 이성적 영혼은 육체에서 분리 독립되어 있으며 그 불멸성을 주장하였다. 육체의 감각에 의해 인식되는 이 세상의 사물은 생성 변화하는 것으로 참된 실재는 아니고, 실재는 보편적인 것이고, 영혼의 눈인 이성으로 사고되어진다. 이 순수사고의 대상이 이데아이다. 이데아와 사물과의 관계, 즉 영지계(英知界)와 감각계(感覺界)의 관계는 실물과 그림자, 원형(原型)과 모상(模像)의 관계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이데아세계에 의한 것이다. 이 세계의 육체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영혼은 미래의 고향인 이데아세계를 동경한다. 철학을 하는 사람의 임무는 대화를 통해서 이데아세계의 구조를 인식하고 그에 따라 현실을 이상의 이데아세계에 가깝게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러한 영혼관과 이데아설은 당시 데모크리토스의 유물론에 대립하는 거대한 관념론 철학을 창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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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쳇 [라] Placet

“그것이 호감을 준다. 마음에 든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이며, 어느 판단이나 인가가 교회의 가르침이나 재치권에 어긋나지 않음을 나타내는 상황에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세계 공의회에서 어느 의안에 찬성의 뜻을 표명할 때, 논쟁점에 대하여 성청이 결정을 내릴 때 이 용어를 사용하여 의사표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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