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한] 創造論 [영] doctrine of creation [독] Schopfungslehre

고대인(古代人)은 일반적으로 규정이 없는 ‘혼돈’(混沌, chaos) 속에 생명적인 것이 있어, 그것이 천지만물을 형성(facere)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카오스’와 생명적인 것을 하나로 생각할 때 자신 속에서 현상을 낳는다(creare)는 ‘생산론’(生産論)이 되며, 이는 일원론(一元論)적인 사상으로 호칭되는 사고법을 출현케 하였고, 그것이 각기 구별된다고 생각할 때는 형성론(形成論)이 되어 이원론(二元論)적인 세계 발생설을 주장하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스도교적인 창조론에 따르면, 위에 말한 모든 일원론적 혹은 철저한 이원론적인 창조론과는 달리, 영원한 생명이 있는 유일신 곧 하느님이 완전한 자유의 입장에서 무(無)로부터(ex nihilo) 세계를 창조하였다고 본다. 가톨릭 교리에서는, 세계를 창조하는 하느님의 내적인 필연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세계 없이도 완전하며 또한 지복(至福)하다. 세계는 하느님을 보충해 줄 부분이 아니며, 본질에 있어 하느님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하느님의 사상에 따라서 형성되었고, 창조된 영혼은 하느님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졌다. 일원론 및 철저한 이론적인 입장에 대응하여 이를 막아 지켜낸 가톨릭 교회의 창조론은 1870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가장 상세히 밝혀졌다.

‘창조’란 물질적 · 정신적인 것의 본체(本體)가 하느님에 의하여 무로부터 생산되는 것을 지칭하는데, 이를 창조하고 하는 까닭은, 하느님이 물질과 영혼의 쌍방을 무에서 창조하였는데 게다가 기존의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처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요, 또한 창조행위에 있어서도 자신의 존재를 조금도 등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엄밀한 뜻에서의 창조 즉 ‘제1의 창조’는, 창세기(創世記)에 기록되어 있는, 이른바 ‘제2의 창조’와는 구별됨이 옳겠다. 제2의 창조에 의해 무형의 물질에 형체가 부여되었고, 생명과 활동이 부여된 것이다(창세 1:1-3).

성서의 창조론은 구원론적(救援論的) 또는 그리스도론적인 견지에서 기술되어 있다. 이는 신학적으로는, 창조론이 이론적인 이성(理性)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인식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론에서는 창조의 주체 즉 창조자는 삼위일체의 하느님이고, 창조의 행위는 곧 언어행위이며, 이 언어행위를 통하여 하느님은 세계의 존재와 사물을 규정하였다. 피조물의 총체로서의 창조의 구조는 언어적인 성격이 있고, 그 성격은 다시 창조자의 성격에서 온다. 창조자는 그 자체가 질문할 수 있고, 대답할 수 있고, 요구할 수 있는 존재다.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증명 가운데의 하나는, 창조란 사물의 존재적인 의존성, 법칙적인 질서, 목적성에 의해 나타나므로, 이상 세 가지 관점에 입각한 확대된 하느님의 존재의 증명 즉 직접적인 증명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과 세계를 전제한 뒤, 세계의 존재를 설명하는데 창조론으로 풀어가는 길을 간접적인 증명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느님이 무에서 창조한다는 것은, 피조물의 세계가 항상 무로 구획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하느님이 피조물을 계속 보존함은 보통 ‘계속적인 창조’(creatio continua)로서 파악되고 있다. 하느님은 계속적으로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기 때문에 그의 존립을 보존한다. 흡사 창조가 세계의 건설을 위해 불가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지속’ 으로서의 보존의 전통적인 개념은 세계의 존속을 위해서 불가결한 것이다.

[참고문헌] H. Gunkel, Schopfung und Chaos in Urzeit und Endzeit, 1895 / J. Paquier, La creation et l’evolution, Paris, 1932 / W. Wiesner, Die Lehre von der Schopfungsordnung, 1934 / A.G. Sertillanges, L’Idee de creation et ses retentissements en philosophie, Paris 1945 / J. Santeler, Vom Nichts zum Sein Eine philosophische Schopfungslehre, Feldkirch 1949 / J. Brinktrine, Die Lehre von der Schopfung, Paderborn 1956 / K. Barth, The Doctrine of Creation, tr. J.W. Edwards et al., Edinburgh 1958 / W.B. Murphy et al., God and His Creation, Dubuque 1958 / R. Guelluy, La Creation, Paris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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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2 [한] 創造

1971년 9월에 창간되어 이듬해 10월에 폐간된 월간 종합잡지. 전신인 <가톨기청년>이 1971년 7월호로 폐간된 뒤 체제와 면모를 일신하여 출발한 <창조>는 교회의 현대화에 기여하고, 교회와 사회의 교량역할을 수행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기사를 많이 게재하였다. 즉 <창조>는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서 발생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밀도 있게 추적하여,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였다. 특히 소외된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들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필자도 신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비신자에까지 확대하여 광범한 의견수렴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유신정권과의 마찰과 재정난으로 1년 1개월만에 휴간하고 말았다. 이 책은 15㎝×21.5㎝판 150면 내외로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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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1 [한] 創造 [라] creatio [영] creation

‘창조’는 그 자체로든 종속적이로든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하느님의 행위에 속한다. 세상의 시작은 창세기 1장과 2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2마카 2:28에는 하느님이 세상을 무(無)에서 창조해 내셨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의 창조론은 진화론이나 변형론과 논리적으로 상반되는 것이다. ‘창조’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행위이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그의 성자됨과 그가 만물의 보호자이며(히브 2:8 · 10) 만물을 지배한다는 사실(마태 26:64)에서 반영된다. 창조의 시기는 현재까지 논의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인 현대세계의 사목헌장과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는 ‘창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창조주를 알아 사랑할 수 있으며 창조주로부터 세상 만물의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만물을 다스리고 이용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린다’(사목헌장 12).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성교회에 불러들이기로 결정하시었다. 이 성교회는 세상이 생길 때부터 이미 상징으로 암시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구약을 통하여 놀랍게 준비되었고, 마지막 시대에 창립되어 성신이 오심으로써 드러났으며 세말(世末)에 영광스러이 완성될 것이다`(교회헌장 2).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하느님에 의한 창조의 연장으로 보고 교회의 목적을 창조의 성취로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A.G. Sertillanges, L’ldee de creation et ses retentissements en philosophie, Paris, 1945 / T.L. Handrich, Creation: Facts, Theories and Faith, Chicago 1953 / A.M. Henry, God and His Creation, Chicago 1955 / R. Guelluy, La Creation, Paris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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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한] 創世紀 [라] Liber Genesis [영] Book of Genesis

구약성서의 모세5경 중의 제1서. ‘율법’에 속한다. ‘창세기’란 명칭은 그리스어역 구약성서인 ≪셉투아진타≫(Septuaginta)의 “이것이 천지창조의 유래이다”(창세 2:4)에서 온 것이다. 히브리어 성서에서는 이 책의 첫마디 ‘처음에’를 그 명칭으로 쓰고 있다.

1. 편집 : 창세기는 단순히 자료를 모은 것이 아니고 거기에는 통일성 있는 의도를 엿볼 수 있으며 전체 이야기가 일정한 기획에 의하여 구성돼 있다. ① 천지창조의 유래(2:4, 이것은 원래 1:1에 놓였던 것), ② 아담의 전기(5:1), ③ 노아의 전기(6:9), ④ 셈, 함, 야벳의 전기(10:1), ⑤ 셈의 전기(11:10), ⑥ 데라의 아들(아브라함)의 전기(11:27), ⑦ 이시마엘의 전기(25:12), ⑧ 이사악의 전기(25:19), ⑨ 에사오의 전기(36:1), ⑩ 야곱의 전기(37:2). 편자(編者)는 천지창조에서 시작하여 인류초기의 역사로부터 여러 민족의 기원(起源)에까지 이르고, 독자의 주의를 서서히 이스라엘로 집중시켜 간다. 여러 국민은 점차 이야기 속에서 제외되어 오직 계보(系譜)만이 남겨진다. 이리하여 제10장에서 많은 계보를 소개한 후에 노아의 자손은 셈의 혈통을 제외하고(11:1 이하), 나머지는 모조리 제외하고 만다. 25장 12∼18절에서 이시마엘은 사라져 버리고 이사악만이 남는다. 36장 이하에서 에사오와 그의 자손의 기사는 버려지고 오직 야곱과 그의 자손만인 남는다. 창세기에서 이렇게 빼고 남기는 것은 편집자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며, 거기에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사상(選民思想)을 엿볼 수 있다.

2. 내용 : 이 책은 1, 2부 50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제1부 만물의 기원(1:1-11:9)은, ① 천지의 창조와 안식일제도(1:1-2:4a), ② 낙원의 창조와 상실(23:4b-3:24), ③ 문명의 개시와 타락(4:1-6:4), ④ 노아와 그의 시대(6:5-9:29), ⑤ 여러 민족의 기원, 그 흩어짐과 언어의 혼란(10:1-11 · 9)으로 되어 있다. 제2부 성조(聖祖)들의 역사(11:10-15-26)는, ① 아브라함의 전기(11:10-25:28), ② 이사악과 야곱의 전기(25:19-36:43), ③ 요셉의 전기(37:1-50:26)로 되어 있다.

3. 역사성 : 이 책의 원시사(原始史)에는 인류 최고(最古)의 시대부터의 전승(傳承)이 포함되어 있다. 낙원이나 대홍수와 유사한 전설이 다른 민족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역사적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에 타민족의 원시시대 전설과는 그 신비적 다신론적 특질의 결여, 그 보편주의 및 윤리적 성격에 의해서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창세기 제1장의 창조기록은 고대의 세계상(世界像)에 입각하고 있어서 교훈적이다. 종교적으로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의식, 역사적 사건 및 변천에 대한 그들의 관심, 고대에 있어서의 기억의 충실, 그리고 조상들에 대한 묘사에서 그들의 장점뿐 아니라,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벌받은 원인인 그들의 결함은 물론 죄악까지도 빠짐없이 언급한 점, 그리고 이야기 속에 결문(缺文)이 있는 점 등은 모두 본질적으로 조상들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실제로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 및 법률관계가 창세기의 서술과 일치한다는 것은 동방연구가 증명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경 팔레스티나는 아람인(人)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것(창세 14), 아브라함이란 인명(人名)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이집트의 풍습은 요셉 이야기 속에서 정확히 묘사되어 있다. 기원전 1900년경의 것인 이집트의 기념비에는 이주한 셈인(人)이 묘사되어 있다. 그러니까 창세기 기술 속에 어떤 잘못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후에 제2의 전승이 부가된 것이라고 설명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결정적인 점에서 사실과 일치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B. Vawter, A Path through Genesis, New York 1956 / A. Clamer, La Genese, Priot-Clamer Bible, Paris 1953 / M. Noth, Uberlieferungsgeschichte des Pentateuch, Stuttgart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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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미사 [한] 唱~ [라] Missa cantata [영] chanted Mass(High Mass)

사제가 부제나 차부제 없이 성가대와 함께 미사 고유문 뿐만 아니라 파견 선포까지 노래로 하는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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