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 [한] 印號 [라] character indelebilis Sacramenti [영] indeleble character of Sacram

유효하게 세례와 견진과 신품성사를 받은 신자에게 박히는 소멸될 수 없는 표지. 구약성서에는 보호의 수단(창세 4:15), 하느님의 소유를 뜻하는 계약(창세 17:11) 등이 인호와 관련되어 있다. 신약성서에는 하느님의 도장(묵시 7:2-8), 성령의 표지(에제 1:13, 4:30, 2고린 1:22) 하느님의 모상(히브 1:3) 등의 의미로 유비적(類比的)으로 사용되었다.

역사상 인호의 교리가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3세기 중엽 이단종파에서 세례 받고 가톨릭으로 개종한 자가 세례를 다시 받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서였다. 성사의 법적성격을 중시하는 로마 교회와 알렉산드리아 교회는 이를 부정했으나 성사의 윤리적 성격을 강조하는 아프리카와 소아시아 교회는 다시 세례를 주었다. 이 논쟁 이후 4세기경부터 세례받은 자들이 성령으로 날인되었다는 성서적 어휘가 체계화되어 성사적 인호(Character sacramentalis)라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도나투스 이단과의 논쟁으로서 배교자들에 의해 주어진 세례와 신품의 유효성 문제였다. 여기서 아우구스티노는 교회 밖에서 주어진 세례도 유효하므로 반복할 필요가 없으나 그 세례자는 성령을 받을 수 없는 반면 그가 교회로 돌아오면 세례는 항존하는 성사이므로 성령이 주어진다고 하였다. 성 토마스는 인호에 네 가지 작용이 있다고 한다. ① 구별적 표지(signum distinctivum)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간에(세례, 견진), 교회내 평신도와 성직자 간에(신품) 구별이 생긴다. ② 의무적 표지(obligativum)로 하느님을 섬겨야 할 의무가 주어지고, ③ 동형적 표지(configurativum)로 그리스도와 같아져야 할 당위성이 생기며, ④ 수용적 표지(dispositivum)로 성사의 은총이 주어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다.

종교개혁자들은 성서에 나타나 있는 성령의 날인은 인호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하여 이를 부정하였다. 루터는 인호를 설명하기를 세례자가 온갖 죄악 중에도 잃지 않는 의화(Justificatio)라 하였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이를 배격하고(Denz. 1609) 신품성사의 인호를 재천명하였다(Denz. 1310).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 토마스의 견해에 따라 “신도들은 성세를 받음으로써 교회에 결합되어 그리스도적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인호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재생하였기에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께 받은 신앙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교의 11항)라고 한다.

역사상 인호에 관하여 중요하다고 여겨온 것은 성사를 받은 결과 남아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 인호의 모습이 어떠하든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사실은 되물릴 수 없는 것이다. 인호는 불림을 받은 사실을 뜻할 뿐이므로 이에 응할 때 비로소 의화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인호는 네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① 인호로써 구원의 표지인 교회에 속하고(교회론적 실재성), ②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는 종말론적 선택이 이루어지며(종말론적 실재성), ③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받아들여지고(그리스도론적 실재성), ④ 교회의 일원이 됨으로 인격적인 존재를 규정짓게 된다(존재론적 실재성).

[참고문헌] 조정헌, 성사의 인호, 神學展望, 36호 / P.L. Hanley, Sacramental character, New Catholic Encyclopedia, v.12, McGraw-Hill, N.Y.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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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르디나시오 [라] Incardinatio [관련] 교구입적

교구입적을 지칭하는 라틴어. ⇒ 교구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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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한] 仁川敎區

인천(仁川)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일부지역을 관할하는 교구. 서울 대교구 안에서 발전해 오던 인천지구는 1958년 10월에 서울교구의 감목대리구로 승인되었고, 1961년 6월 6일에는 서울교구로부터 완전 독립되어 대목구가 되어, 미국 메리놀(Maryknol) 전교회에서 이 지역 포교를 맡게 되었다. 이에 초대주교로 임명된 맥노튼(McNaughton, 羅吉模) 신부는 그 해 9월에 미국에서 성성식을 받고 인천에 나왔다. 1962년 한국 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주교구로 승격되어, 그 해 7월 1일에 주교좌 성당에서 착좌식을 갖고, 오늘날까지 22년간을 계속 교구장을 맡아 인천교구 발전에 헌신에 왔다. 인천교구의 관할지역은 인천직할시, 부천시(富川市), 강화군(江華郡), 옹진군(甕津郡) 및 시흥군(始興郡) 중 소래읍을 포함한 1,282㎢에 달하며, 1983년말 현재 교세는 다음과 같다.

신자수 12만 3,308명, 본당수 43개소, 공소 62개소, 한국인 신부 49명, 외국인 신부 19명, 한국인 수사 15명, 한국인 수녀 250명, 외국인 수녀 7명, 남자 수도 단체 10개, 여자수도단체 14개, 병원 2개소, 양로원 1개소, 보육원 1개소, 유치원 6개소,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 직업학교 1개교, 대학교 1개교, 주일학교 43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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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녜리 [원] Ingegneri, Marco Antonio

Ingegneri, Marco Antonio(1545?~1592). 베로나(Verona)의 작곡가. 베네치아학파의 거장 빌라르트(H. Willaert, 1480?~1562)의 제자는 아니지만 음악의 성격으로 보아 그 학파의 한 사람으로 간주할 수 있다. 1676년 크레모나의 대성당 악장으로 임명, 평생토록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반음 음정을 적절히 사용, 단순한 화음이라도 그 효과가 심오해서 오늘날에도 그의 음악을 듣거나 부르는 사람을 무한히 감동시킨다. 작품으로는 5성 · 8성으로 된 미사곡 1권, 5성의 미사곡 1권, 6성 및 4성의 Sacrae cantiones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성주간(聖週間)의 성무일도에서 애창되는 성가 는 다년간에 걸쳐 교회음악의 대가인 팔레스트리나(G. Palestrina, 1526?~1594)의 작품으로 오인되어 왔었다. 그러나 1897년에 독일 뢰겐스부르크 대성당 악장 하벌(F.X. Haberl)이 이 작품의 1588년 인쇄본을 발견함으로써 이 오해는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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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한] 人子 [라] filius hominis [영] son of man [관련] 예수 그리스도

‘사람의 아들’을 예부터 ‘인자’라는 한자어로 통용해 왔는데, 성서에서 예수가 친히 자기를 이 말로 불렀다. 따라서 ‘인자’란 그리스도의 칭호를 말한다. 완전한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갖추었던 예수가 이런 말로 자신을 표시한 이유는, 단시의 완고한 일신교(一神敎)를 고려해서였다. 신약성서 가운데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이 ‘사람의 아들’이라는 그리스도의 칭호는 82회나 쓰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한 번(사도 7:56)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음서 가운데에 들어 있다. 메시아의 한 칭호가 바로 이 ‘인자’이며(다니 7:2-14), 이는 구세주의 초월성과 동시에 그 인간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이에 대하여 ‘하느님의 아들’(son of God)이라는 표현은 구세주의 신성을 강조하는 호칭이다. 마태오, 마르코, 루가가 인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하여 그 신성에까지 이끌었음에 견주어, 이와는 달리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서술함에 있어 그 신성에서부터 출발하여 로고스개념을 가지고서 이를 표현하였다. (⇒)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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