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애인 [한] 愛主愛人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함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는 예수께서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마태 22:40)라 하신 것이며,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지니는 특징이요(교회헌장 42), 공심판 때 의인과 저주받은 자를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마태 25:31-46). 십계명 가운데 제1계명에서 제3계명까지는 애주에 관한 내용이고 나머지 일곱 계명은 애인에 관한 계명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신다(로마 5:5). 이 사랑으로써 우리는 만유(萬有)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 때문에 이웃을 사랑한다(교회헌장 42).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1요한 4:20) 더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형제들과 동일한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나의 이 작은 형제들 중의 한 사람에게 베풀 때마다 곧 내게 베푼 것이니라”(마태 25:40) 하시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사랑은 오직 하나이며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 사랑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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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유략 [한] 艾儒略 [관련] 알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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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덕 [한] 愛德 [라] caritas [영] charity

넓은 의미로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 사랑 속에 머무르는 상태를 말하나, 좁게는 대신덕의 하나로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 또는 그분을 사랑하는 습관적인 성향(性向)을 뜻한다. 이는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이(요한 14:16) 우리 인간에게 주신 것이요, 부패하지 않는 생명에서 나오는 것(1베드 1:8-9)이다. 애덕의 주제(主題)는 하느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1요한 4:9) 그 아들의 죽음에서 사랑을 보여 주셨다는 점이다(로마 5:8-10).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죽고 새 생명으로 태어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지체가 되고 성삼위께서 내주하시는 몸이 되어(요한 14:23)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한다. 애덕은 이처럼 새 사람이 되어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함으로써 모든 계명과 예언을 완성시키는 것이다(마태 22:36-40). 토마스 아퀴나스가 애덕을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우애(友愛)라고 했을 때 이는 인간이 하느님의 생명으로 드높여진 처지를 강조한 말이다.

애덕은 사랑받기보다 사랑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하느님과 이웃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자신과 일치하기를 궁극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므로 애덕은 모든 덕행 중 가장 뛰어난 것이다(1고린 12:8 · 13). 교부들이 신자들을 일치시키는 원리로 애덕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믿고 하느님을 희망하는 순서가 전제된다. 그래서 애덕은 신덕을 뿌리로, 망덕을 줄기로 하여 그 위에 핀 아름다운 꽃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애덕은 증진될 수 있으며 사죄(死罪)로 잃게 되나 참회와 화해의 성사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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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미즘 [라] Animismus [영] animism [독] Animismus

종교학에서 쓰는 술어. 라틴어 ‘아니마’(anima) 즉 영혼 또는 생기를 뜻하는 말에서 온 애니미즘은 생기론(生氣論), 유령관(有靈觀)으로 번역된다. 원시민족의 신앙형태의 한 가지로서,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는 생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것에 영혼 관념을 인정하여 인간처럼 의식 · 욕구 · 느낌 · 생각 등이 있다고 보는 설이다. 타일러(E.B. Tylor, 1832~1917)가 ≪원시문화≫(Primitive Culture, 1871)에서 처음 제창한 주장이다. 자연숭배의 심리 바탕을 설명하고 이를 정령(精靈)숭배와 연관시켜 이것의 근본을 영혼관념에 입각하여 그 발생에서 종교의 기원을 풀어나간 것이 애니미즘이다.

이 영혼관념의 발생은 원시 종족이 수면 · 꿈 · 병 · 기절 · 죽음 따위 일상 경험을 통하여 생명의 원리로서의 영혼이 존재함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것이 모든 자연현상이나 활동하는 사물에도 각기 영혼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행된 것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후대의 영혼 특히 신이라는 생각으로까지 발달하게 된다. 즉 일신교(一神敎)의 기원이 이렇게 훨씬 후대에 오는 것은, 문화가 매우 고도로 발달한 단계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의 기원은 애니미즘의 가장 저급한 단계의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가 나올 수도 있다. 피아제(J. Piaget)는 ≪La representation du monde chez l’enfant≫(1927)라는 연구 저서를 통하여, 이러한 점진적인 단계를 아동심리에 적용한 결과, 사물에 생명이 있다는 관념은, 사물에 의식이 있다는 관념보다도 쉽게, 더구나 빨리 일어난다는 것을 명백히 하였다.

이상 애니미즘 이론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민속학 또는 종교학을 지배해 왔지만, 오늘날 지적되고 있는 몇몇 오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를 극도로 일반화함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정적으로, 또는 수정적으로는 아직도 하나의 학설로서 의미가 있다고 보며, 특히 종교학설사적 의미에서 이바지한 역할과 그 이후의 이론 전개에 미친 영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애니미즘이 종교기원론으로서는 비판 받을 점이 적지 않으나, 종교이론 일반으로서, 특히 영혼, 정령의 관념을 중심으로 한 숭배형태로서는 오늘도 충분히 종교학 이론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E.B. Tylor, Primitive Culture, vol.2, 1871 / A. Borchert, Der Animismus, 1900 / G. Heinzelmann, Animismus und Religion, 1913 / A. Seitz, Naturl. Religionsbegrundung, 1914 / J. Piaget, La representation du monde chez l’enfant, Felix Alcan, Paris 1927 / S. Pascher, Der Seelenbegriff im Animismus E.B. Taylors, 1929 / H. Nachtigall, Felsbilder und Animismus im fruhzeitlichen Jagertum, Stadium Generale 6, 1953 / C. Hentze, Das Haus als Weltort der Seele, Stuttgart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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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긍함 [한] 哀矜函 [영] alms box [관련] 자선

애긍(자선)을 베푸는 자의 금품을 모으는 상자. (⇒) 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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