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논학기 [한] 三山論學記

한역서학서(漢譯서학서). 1625년 중국 항주(抗州)에서 간행된 예수회 선교사 알레니(Aleni, 艾儒略)의 저서. 저자가 삼산(三山)에서 섭상국(葉相國)과 함께 담론한 내용을 대화체의 문장으로 엮은 것으로 하느님의 유일성(唯一性), 천지창조, 강생구속, 상선벌악 등 천주교 4대교리에 대한 해설이 그 내용이다. 황경방(黃景昉)과 소무상(蘇茂相)의 서(序)를 비롯, 섭향고(葉向高)가 알레니에게 바치는 증시(增時)가 수록되어 있다. 1694년 북경(北京)에서 재판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초에 전래되어 일부 지식인들에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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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오관 [한] 三司五官

‘삼사'(三司)는 한국 가톨릭에서 말하는 영혼의 세 가지 관능(官能)을 가리키며, ‘오관'(五官)은 ‘오각'(五覺)을 일으키는 사람의 감각기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합하여 ‘삼사오관’이라는 천주교의 용어가 성립되었으며, 이 말은 인간의 세 가지 관능과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한데 묶어서 영혼과 육신의 감각작용을 통틀어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삼사’의 세 가지 관능 중 ‘명오’와 ‘기함’이라는 옛 말이 나타나는데, 명오는 ‘깨달음의 힘’ 즉 지성을 뜻하고, 기함은 ‘기억’을 뜻한다. 그리고 ‘오관’은 쉽게 말하자면, 귀 · 눈 · 코 · 입 및 마음의 다섯 가지 감각을 다스리는 기관의 총칭이다.

≪한불자전≫(韓佛字典, 1880)의 어휘 해석에 따르면, ‘삼사오관’은 영혼의 세 가지 작용(기능)과 육체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지칭하는 천주교의 용어임을 밝혀 주고 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삼사’의 내용을 구분하여 ① 기억(memoire), ② 지혜(intelligence), ③ 사랑(amour)이라고 하였으며, ‘오관’의 경우는 청각 · 시각 · 미각 · 후각 · 촉각 등 ‘오각’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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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비아시 [원] Sambiasi, Franciscus

Sambiasi, Franciscus(1582-1649).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중국명은 필방제(筆方濟), 자(字)는 금량(今梁). 남부 이탈리아의 코센차(Cosenza)에서 출생. 1603년 예수회에 입회, 1609년 일본의 선교사로 임명되었으나 중국으로 가기를 희망하여 1610년 마카오에 도착하였고 613년 북경(北京)에 이르렀다. 북경에서 3년 동안을 전교하다가 남경(남경)에서 일어난 박해의 여파가 북경에까지 미치자 피신, 손원화(孫元化)의 요청으로 가정(嘉定)을 개교(開敎)시켰고 상해(上海) · 송강(松江) 등지에서 전교하였다. 1638년부터는 남경에서 전교하다가 1644년 청병(淸兵)이 남경을 공격하자 광동(廣東)으로 피신, 그 곳에서 전교하였다. 1649년 광동에서 사망, 마카오에 안장되었다. 저서로는 ≪영언여작≫(靈言蠡勺, 2권, 嘉定 1624), ≪수답≫(睡答, 1권), ≪화답≫(畵答, 1권), 그리고 마카오에 로드리게즈(Rodriques, 陸若漢)신부의 묘지를 짓게 해 달라는 ≪주소≫(奏疏) 등이 있다. 이중 ≪영언여작≫은 18세기초에 조선에 전래되어 많은 학자들에게 읽혔고, 신후담(愼後聃, 1702∼1761)은 그의 저서 ≪서학변≫(西學辨에서 ≪영언여작≫의 내용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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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요리 [한] 三本要理 [관련] 삼본문답

⇒ 삼본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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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문답 [한] 三本問答 [관련] 성교요리문답

교리문답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문답, 즉 영세문답, 고해문답, 성체문답을 가리킨다. 한국 교회의 최초의 공식교리서는 ≪성교요리문답≫인데 이 교리서는 한문본에서 번역한 것으로 1934년 새 교리서인 ≪천주교요리문답≫이 나오기까지 수없이 수정되어 판을 거듭하면서 내려왔다. ≪성교요리문답≫에는 삼본문답, 즉 영세, 성체, 고해 외에 견진문답이 수록되어 있어 이를 사본요리(四本要理)라고도 부른다. 견진문답이 제외된 삼본문답이 따로 간행되었는지는 아직 미상이나 1801년의 박해 때 정부가 압수한 천주교 서적 가운데 ≪삼문답≫(三問答)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본문답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삼본문답의 본연의 의의는 그런 표제의 고유한 저술을 뜻하기보다는 영세 예비들을 위한 하나의 규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1887년의 한국 교회 지도서에 의하면 영세 · 고해 · 성체 등 세 문답이 영세조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삼본문답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성교요리 문답 중에서 영세예비에 절대로 필요한 영세·고해 · 성체문답을 삼본문답으로 부르고, 나머지 견진문답까지 합친 것을 사본요리로 부르게 된 것 같다. (⇒) 성교요리문답

[참고문헌] 崔奭祐, 韓國敎會史의 探究,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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