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회 [한] ∼敎會 [영] Roman Church

일반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 혹은 간단히 로마 교회라고 불리는 교회는 로마 교황을 으뜸으로 하는 전세계 교회를 일컫는 말로 시대에 따라 그 의미를 조금씩 달리해 왔다.

먼저 로마 교회라는 말은 로마 주교의 관할 아래 있는 지역교회라는 의미를 가진다. 로마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57년 이전으로 추정된다. 57~58년경 바울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당시 로마에는 그리스도교가 상당한 정도로 발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보아 바울로 이전에 로마에 그리스도교를 전도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사도들의 우두머리인 베드로이다. 이러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문서는 <글레멘스의 제1서한>인데, 이 서한은 주교명단의 첫머리에 베드로의 이름을 적고 있다. 이때의 로마 교회란 ‘베드로에 의해 창설된 교회’ 혹은 ‘로마의 교회’라는 한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로마 교회라는 말은 또 ‘동방교회에 대립되는 서방교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로마에 뿌리박은 그리스도교는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관용령 이후 급격한 발전을 보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이단들이 속출하는 현상도 빚게 된다. 이때부터 로마 교회는 로마지방의 교회라는 의미와 함께 이단에 대한 정통교회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특히 동 · 서로마제국의 분열 후 격화된 교의논쟁으로 그리스도교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분열되는데, 이때의 로마 교회라는 말은 동방교회에 대립된 교회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로마 교회라는 말은 종교개혁 이후 분리된 프로테스탄트에 대해 보편적인 교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로마 교회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즉 로마 교회는 ① 그리스도, 교황, 주교, 사제로 이어지는 가시적 제도(可視的制度)로서의 교회다. ② 칠성사의 집행으로 생명을 얻고 유지하는 교회다. ③ 미사를 신앙생활의 중심으로 하는 교회다. ④ 성서와 성전에 동일한 권위를 부여하는 교회다. ⑤ 성지 순례와 수도생활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교회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 일각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보편성을 부정하고 이를 로마교황청 중심의 작은 교파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은 로마 교회를 로마교(Romanism)라고 경시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을 로마 교도(Romanists), 혹은 교황 추종자(Papists)라고 비난 섞인 어조로 부르기도 하였다.

보편적 교회로서 로마 교회는 교황청 아래 세계의 여러 교구를 둔 중앙집권적 조직을 갖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교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회, 가톨릭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로마 교회라는 말은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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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교황청 [한] ∼敎皇廳 [라] Curia Romana [영] Roman Curia [관련] 교황청

⇒ 교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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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톨릭교 [한] ∼敎 [관련] 로마교회

⇒ 로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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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미사전문 [한] ∼典文 [라] canon Missae Romae [영] canon of Roman Mass [관련] 미사전문

미사성제의 감사송에서 시작하여 주의 기도문 직전까지의 변하지 않는 부분. 미사성제에서 성찬의 전례를 이루는 핵심 부분이며 성찬기도의 내용이기도 하다. 이는 4세기에 미사성제에 도입되어 7세기에 널리 시행되었는데 미사 순서 중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 하여 카논(canon)이라 불러왔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찬기도는 종래의 한 가지 양식 외에 세 가지 양식을 더 제정하여 집전자에게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였는데 기본적인 기도내용은 동일하나 표현의 길이가 다를 뿐이다. 성찬기도 중 거룩한 변화 직후에 따르는 신자들의 응송(신앙의 신비여! …)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삽입된 기도이다. (⇒) 미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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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라] Roma [영] Rome

‘영원한 도시’라 불리는 로마는 세계의 중요한 도시 중의 하나다. 고대 예술과 문화가 집대성된 곳이며, 고대 정신문화와 그리스도교의 결합에 의해 형성된 서양문화의 원류지로서, 또 사도의 으뜸이며 가톨릭 교회의 수장(首長)인 베드로의 후계자 교황의 요람인 교황청이 있고, 수많은 그리스도교 유적들이 산재한 그리스도 교회의 심장부인 도시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는 전쟁의 신 무루스의 아들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에 의해 기원전 753년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며 도시의 상징은 이들을 양육했다는 카피토리우스라는 암늑대다. 티베르강 하구의 낮은 언덕 위에 도시국가로 출발, 성장한 로마는 왕정, 공화정시대를 거쳐 제정시대에 이른 기원전 1세기경에는 대제국을 건설한다. 초기교회 시대에 바울로와 베드로 등의 로마 전교가 시작되고 네로 황제를 위시한 황제들에 의한 박해로 카타콤바 시대를 맞는다. 이 시대에 많은 성인 성녀들이 나왔고,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정신세계의 밑바닥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어 결국 콘스탄티누스 시대에 이르면 밀라노칙령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얼마 후 국교로 인정하게 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비잔틴 천도 이후 로마는 동서로마로 분리되어 동로마제국은 이후 1,000년 동안 계속되다 오스만 터키에 멸망당하지만,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한다. 서로마제국의 멸망 후 로마인을 구원한 사람은 그레고리오 대교황이었다. 이후 교황과 함께 발달한 로마는 1309년 교황의 아비뇽 유폐 이후 황폐화하였다. 로마가 다시 부흥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이후의 일이다. 르네상스는 로마를 인문주의자의 정신적 고향으로 만들었으며, 1870년에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가 되고, 1929년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사이에 맺은 라테란조약에 따라 바티칸시국(市國)에 대한 자치권 부여와 교황청의 주권이 인정되었다.

로마에는 교황청이 소재한 바티칸시국 이외에도 라테란대성당, 성 베드로대성당, 성 바울로대성당, 성 로렌조 대성당, 성 마리아 대성당 등 5개 대성전을 포함한 130개가 넘는 성당과 수많은 수도원, 대학, 가톨릭 기관의 본부들이 있어 해마다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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