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그리스도 [한] 假~ [라] Antichristus [영] Antichrist

가(假)그리스도는 복합적 내용을 지닌 단어이다. 구약시대 말기에는 하느님의 백성을 박해하고 참된 예배를 못하게 하는 자, 혹은 하느님의 반대세력을 지칭하는 용어였으며, 신약성서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그리스도를 반대해서 나타나는 사람, 혹은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사탄의 시종배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1요한 2:18, 4:3). 이들은 결국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분쇄될 반(反)그리스도 세력으로 서술되고 있다(2데살 2:3-12). 교회사를 통해서 볼 때 신학자들의 공통되는 견해는 없다. 중세기까지는 하나의 구체적이고 역사적 인물로 보았으며 이런 정신적 유산에서 종교개혁 당시에는 교파들 간에 서로 가그리스도라고 비난하고 증오에 찬 모욕을 주었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태도와 사상이 비(非)그리스도적임을 공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불변적 진리는 인류 역사 안에 악의 세력이 존속하여 인간의 구원을 방해하고 있고, 그 세력이 인간들과 사건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항상 이 위협적 악의 세력과 투쟁해야 하고, 또 믿음을 위협하는 유혹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그리스도는 현대 사회에도 존재한다. (崔昌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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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자 [한] 可敬者 [라] Venerabilis [영] Venerable

시복(諡福) 후보자에게 잠정적으로 주어지는 존칭. 시복 조사가 교황청 예부성성에 접수되면 시복 후보자에게 이 존칭이 주어진다. 한국 교회는 1857년에 처음으로 82명의 가경자를 갖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1839년과 1846년에 조선왕국에서 발발한 박해 중에 그리스도의 신앙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순교자들의 전기…>란 문헌을 교황청에 보냄으로써 시복 조사가 시작됐는데, 1847년에 이 문헌을 접수한 예부성성은 박해로 인해 한국 교회가 교구적 차원의 시복 조사를 할 수 없으나 이 문헌 자체가 순교자를 선정하는 데 매우 엄격했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교회법에서 요구되는 교구 조사를 대치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1857년 9월 23일 한국 교회의 시복 조사를 공식으로 접수하는 법령을 반포하였다. 이로써 82명의 가경자가 탄생하였다. 이 82명의 가경자 중 79명은 1925년에 복자가 되었고, 1984년에 79명 모두가 시성되었다. 이어 한국 교회는 1866년 병인박해의 순교자 중 26명에 대한 시복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중 24명이 1968년에 복자가 되고, 1984년에 성인이 되었다. 이들도 복자가 되기 전에 잠시 가경자의 칭호를 받았을 것이 확실하지만, 1918년 새 교회법의 반포로 가경자의 기간이 아주 단축된 이후렸으므로 이들에게 실제로 가경자 기간이 있었는 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이다. 1983년 새 교회법의 반포와 더불어 시복·시성의 간소화를 위한 개혁이 추진중에 있는데, 이 개혁으로 가경자의 의의가 더욱 약화되고 거의 유명무실해질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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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기 [한] 敎皇旗 [라] vexillum papale [영] Papal flag

바티칸 시국(市國)의 국기. 하얀색과 노란색이 세로로 똑같이 나눠져 있고, 하얀색 부분에 교황관(삼중관)과 십자가가 달린 열쇠 등이 그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바티칸시국‘(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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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교령집 [한] 敎皇敎令集 [라] decretalia [영] decretals

일반적으로 규율문제에 관하여 교황이 하달하는 결정을 교황 교령이라 하고, 이를 모은 책이 교황 교령집이다. 교황 교령은 규율문제에 관하여 결정의 요구가 있을 때 회답을 하거나 교황 자의로 결정하며 일반적으로 서한형식을 취한다. 교황 교령집의 예로는 교황 보니파시오 8세(재위 : 1235~1303)에 의하여 집대성된 교령집(Liber Sextus Decretalium)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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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관 [한] 敎皇冠 [라] tiara [영] tiara [독] tiara [프] tiare

삼중관(三重冠). 꼭대기에 십자가를 정점으로 하여 3개의 층을 가지는 교황의 관이다. 앞이 뾰족한 원형이며 높이는 38㎝이다. 원래 주교관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교황의 권위가 확립되면서 주교관과는 구별되기 시작하였다. 1295년 보니파시오(Bonifatius) 9세에 의해 이중관이 되었고, 14세기에 이르러 삼중관으로 되었다. 이 3개의 층은 교황이 가지는 3가지 직무 즉 신품권, 사목권, 교도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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