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 [한] 聖母昇天 [라] Assumptio Mariae [영] Assumption [관련] 마리아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녀 마리아는 지상생활을 마친 후 그 영혼과 육신을 지닌 채 하늘의 영광으로 영입(迎入)되었다”(Munificentissimus Deus)는 교의. 이는 수세기 동안 신자들이 믿어 왔던 신비였는데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이를 교의로 선포하였다. 성서에는 성모승천에 관한 명시적인 언급이 없으나 교황은 이 진리의 궁극적인 근거가 성서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곧 그리스도 교인의 부활에 대한 성서적인 근거이므로(1고린 15:14-57) 이는 마리아의 부활에 대하여도 그러하다. 더구나 루가 1:28·42에서 마리아께 주어진 은총의 가득함은 성모승천으로 성취되었다(MD 27). 그리스도 교인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결합되고 부활에 참여하나 아직 그 완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죄의 결과인 죽음과 부패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가장 밀접하게 결합되어 그분과 운명을 같이 하였으며 죄가 없으므로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묵시록(12:1)은 교회의 종말론적 상징을 마리아의 모습으로 의인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모승천의 신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성서에 함축되고 교부들의 저서에 구체화된 관념은 새로운 이브로서의 마리아에 대한 것이다. 첫 이브는 하느님의 의도대로 아담의 조력자가 되지 못하고 하느님을 거역하여 범죄에 협력함으로써 인류에게 죽음을 초래하였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이브인 마리아는 천사의 영보에 순명하여 새로운 아담을 잉태하였고 탄생, 첫 기적, 십자가의 죽음, 승천, 성신강림에 이르기까지 구속사업의 완성에 협력함으로써 인류에게 생명을 가져온 바 되었다. 그러므로 아담에 관한 평가가 이브에게 어느 정도 해당되듯이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이 마리아에게 어느 정도 적용된다 하겠다. 죽음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는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에서 시작되어 기적적인 승천에서 종료되었다고 그리스도 교인들은 수세기를 두고 직관하여 온 것이다. 비오 12세는 또 성모승천의 신학적인 이유로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든다. 초대 교부들은 마리아의 아들이 지닌 신성(神性)을 입증하고 마리아의 무죄를 설명하기 위하여 마리아의 동정을 변호하였다. 이상과 같이 그리스도는 마리아를 사랑하고 구속 신비에 마리아와 결합하였다는 사실에서, 죄 없이 창조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선택받은 동정녀는 그리스도가 당신 승천에서 죄와 죽음을 이겼듯이 마리아의 승천에서 죽음에 대한 개가를 올린 것이다.

마리아가 승천하기 전에 죽음을 겪었는지에 대하여는 예로부터 긍정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마리아가 비록 죄없다 하여도 유한한 인성(人性)을 타고 났으며, 매사에서 그리스도에 순응했던 마리아는 그리스도께서 신적인 거룩함에도 불구하고 죽으셨다는 점에서 마리아가 죽음을 겪었다는 견해가 타당하다. (⇒)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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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송 [한] 聖母誦 [라] Ave Maria [영] Hail Mary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 천사가 마리아에게 한 축하 인사(루가 1:28)와 엘리사벳의 인사(루가 1:42)가 합쳐진 형태가 6세기부터 전해오다가 11세기 이래로 수도원에서 봉송되었고 13세기부터 일반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568년 교황 성 비오(St. Pius) 5세가 성무일도에 삽입함으로써 더욱 널리 전파되어 특히 로사리오 기도에 사용되었다. 성모송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첫째 부분인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한 축하 인사로 이루어진 찬미의 기도이다. 둘째 부분인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은 15세기경에 교회에서 만든 청원의 기도로 성모 마리아의 전구(轉求)를 간청하고 있다,

[참고 : 현재 개정된 성모송은 다음과 같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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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소성무일도 [한] 聖母小聖務日禱 [관련] 소성무일도

⇒ 소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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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탄축일 [한] 聖母聖誕祝日 [라] festum Nativitatis [영] Feast of Birth of Mary [관련] 성모축일

성모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동방교회에서 서방교회에 전해진 축일. 5세기말부터 예루살렘에 있던 마리아 성당(오늘날의 성 안나 성당) 축성일인 9월 8일에 지켜진다. 성모성탄에 관해서 성서에는 언급된 바가 없으나 가톨릭 신학·교회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야고보의 원복음서(Protoevangelium of James)를 비롯한 몇몇 외경에 전해진다. 8세기에 동방교회에서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St. Andrew of Crete)는 자신의 설교에서 이 축일을 증언하였다. 로마에서는 교황 성 세르지오(Sergius) 1세(재위 : 687-679)가 언급한 바 있다. 젤라시오 전례서와 그레고리오 전례서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이들 전례서를 통해 서부유럽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켜진 것은 11세기부터였다. (⇒) 성모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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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의 [라] scapulare [영] scapular [한] 聖母聖衣

다갈색의 4각형 작은 헝겊 두 장을 끈으로 묶어 목의 주위에 앞뒤로 늘어뜨려서 옷 속에 착용하는 것. 이것은 가르멜산의 성모성심회(가르멜회 제3회)의 휘장이다. 1251년 7월 16일 성모께서 가르멜회의 총장인 성 시몬 스톡 앞에 출현하여서 이미 수도복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던 이 스카풀라리오를 그에게 건네주시면서 이것을 착용하고 죽는 자의 구령(救靈)을 보증하시었다. 그래서 ‘성모성의’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성모성의에는 많은 특권과 면속(免贖)이 주어졌다. 이것을 축소한 신자용의 것도 다갈색이다. 가르멜회에서는 가르멜산 성모수도회(즉 가르멜회)의 성인 시몬 스톡의 축일을 5월 16일에 거행하며, 이 날이 로마 순교록에는 그가 성모의 손에서 스카풀라리오를 건네받았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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