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티 [한] 梨峙

유서깊은 교우촌. 순교자 묘소. 충북 진천군 백곡면 동골 배티마을은 내륙교통의 요지며 차령산맥(車嶺山脈)을 타고 우뚝 솟은 산들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기도 하다. 동네 어귀에 꿀배 나무가 많아서 배나무고개라고 불리다가 한자로 이치(梨峙)로 표기했고, 훈독으로 배티라고 읽힘에 따라 지명으로 정착되었다. 최양업(崔良業) 신부가 사목한 동골마을 본당이 있고 베르뇌(Berneux, 張) 주교, 칼레(Calais, 姜) 등의 프랑스 신부들이 박해를 피해와 베르뇌 주교가 3개월, 칼레 신부가 1년여를 사목한 곳이다. 1801년 신유(辛酉)박해 후 순교한 남인 양반들의 가족과 몰락한 양반들이 이곳에 피해와 1866년 병인(丙寅)박해까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영위하였다. 병인박해가 닥치자 포졸들에게 체포, 혹형을 받아 죽은 이가 허다하였다. 6기의 치명자 묘소가 있지만, 누구의 묘소인지 정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고, 그 외 7기의 묘소가 치명자의 묘소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교구는 이들 무명의 순교자를 기념하기 위해 이 지역의 성역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배티마을은 ≪은화≫(隱花)를 쓴 윤의병 신부가 소년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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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 [한] 背主 [관련] 배교

일반적으로 스승을 저버림을 뜻하나, 교회에서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저버리는 행위를 가리킨다(한불자전). 배주의 모습을 베드로가 주님을 모른다고 한 것처럼(마태 26:69-75) 주님을 증거해야 하는 순교현장에서 주님을 부정하거나 그리스도교 신앙을 온전히 포기하고 비 그리스도교 신자의 입장으로 돌아가는 경우에 분명히 나타난다. (⇒) 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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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기 [한] 排定記

본당의 주임신부가 관할 공소를 방문하기 전, 미리 공소 교우들에게 보내던 사목서한을 말한다. 한국 천주교회의 관례상 본당의 주임신부는 1년에 2회, 즉 봄 · 가을로 관할 공소를 방문하고 판공성사(判功聖事)를 집전해야 했는데 이 때 공소교우들에게 각 공소의 방문일정을 알리고 판공을 준비시키기 위해 배정기를 돌렸다. 현재 남아 있는 배정기로는 1890년부터 1913년까지 수원 갓등이(왕림) 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한 알릭스(Alix, 韓若瑟) 신부의 배정기 2통, 미리내본당 주임 강도영(姜道永) 신부가 1900년에 보낸 배정기 1통, 그리고 안성본당 초재주임 공베르(Gombert, 孔安國) 신부가 1901년에서 1906년까지 보낸 6통 등 모두 9통이 남아 있는데, 그 중 공베르 신부의 배정기는 안성본당이 공세리본당에서부터 분리, 창설되던 해부터 초기 6년 동안의 본당과 공소의 형편을 살필 수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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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 [한] 梨峴

교회사적지(敎會史蹟地). 전북 김제군 금산면(錦山面)에 있던 유서 깊은 교우촌으로 박해(迫害)시대 때부터 교우들이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다. 1879년 체포되어 만주로 추방되었던 드게트(Deguette, 崔東鎭) 신부가 1881년 재입국하여 이곳에 잠시 피신해 있었고, 1892년부터 1895년까지 베르모렐(Vermorel. 張若瑟) 신부, 조조(Jozeau, 趙得夏) 신부, 라크루(Lacrout, 具瑪瑟) 신부 등이 이곳을 근거로 전라도 일대에 전교하였다. 그러나 1895년 라크루 신부가 근거지를 수류(水流)로 옮기고 그 곳에 본당을 창설하자 배재[梨峴]는 수류본당의 관할지역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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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신학교 [한] 舟論神學校 [관련] 가톨릭대학

1855년 충청북도 제천(提川) 배론[舟論]에 설립된 성 요셉 신학교를 이르는 말.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 초대 교장에 푸르티에(Pourthie, 申) 신부 취임. 1866년 병인(丙寅)박해로 폐교되었다. (⇒) 가톨릭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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