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혈제 [한] 無血祭 [라] sacrificium incruentum [영] bloodless sacrifice

피의 흐름이 없는 제물로 드리는 제사. 제사에 쓰이는 희생(犧牲)과 그 희생을 드리는 방법면에서 제사를 구별하여 일컫는 말이다. 구약시대에 양(羊)이나 소 같은 회생 제물을 피흘려 죽여서 바치는 제사를 유혈제(流血祭)라 부른 반면 밀가루, 유향(油香), 빵, 포도주 등을 제물로 삼아 드리는 제사를 무혈제라 하였다. 신약시대에 무혈제는 미사성제를 십자가의 제사와 구별하여 일컫는 말이 되었다. 양자는 제관이 동일한 그리스도이시며 희생 제물 또한 동일한 그리스도이시므로 동일한 제사이나, 다만 희생 제물을 드리는 방식에 있어서 십자가의 제사에는 피의 흐름이 있으나 미사성제에는 그것이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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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원] Muhammad [관련] 마호메트

⇒ 마호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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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한] 無罪∼殉敎祝日 [라] festum Ss. Innocentium Martyrum [영] Holy Innocen

갓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헤로데의 명령으로 살해된 남자 어린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마태 2:16-18). 축일의 기원은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12월 28일에 지내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예수를 대신하여 죽었으므로 교회의 최초의 순교자로 생각되어, 이날 미사에는 붉은 제의가 착용되고 대영광송이 외어진다. 특히 베들레헴(Bethlehem)에서는 성대히 기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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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종교자사무국 [한] 無宗敎者事務局 [라] Secretariatus pro non credentibus [관련] 교황청사무국

교황청내의 사무국의 하나로 무종교자, 특히 여러 형태의 무신론자들과의 접촉과 연락을 담당하며 1965년 창설되었다. (⇒) 교황청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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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주의 [한] 無政府主義 [영] anarchism

극단적으로 정치권력과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는 사상과 그 운동. 무정부주의는 국가와 법, 감옥, 재산, 그리고 사제(司祭)도 없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는데, 요즈음은 혼란과 무질서 등을 상징하는 의미의 말로도 쓰인다. 무정부주의는 하나의 사회철학이며 정치이념으로, 그것은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모든 억압적인 힘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무정부주의는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인 제논(Zenon)으로부터 자유주의자인 훔볼트(W. von Humboldt)나 밀(J.S. Mill)등의 사상에서도 발견된다.

무정부주의는 대개 다섯 가지의 특징으로 규정해 볼 수 있다. 인간은 본래 선(善)의 능력을 가진 착한 존재인데, 관습 · 제도 · 권력 따위가 타락하게 만든다. ②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자발적으로 서로 협력할 때 가장 인간다워진다.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며, 따라서 이러한 사회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국가는 그에 반대되는 것이다. ③ 사회의 여러 제도 가운데 사유재산과 국가는 인위적인 것 중에서 으뜸이며 사람을 서로 타락시키고 착취하도록 만들었다. 모든 권위적인 요소들은 개인을 억압하는 것이다. ④ 모든 사회변화는 자생적이고 직접적이며 대중적인 기반을 둔 것이라야 하며, 이와 반대되는 모든 조직화된 운동은 권위의 조직에 의한 산물에 불과하다. ⑤ 산업문명은 생산수단의 소유형태가 어떻든지 간에 인간의 정신을 파괴한다. 기계는 인간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회든 산업문명 위에 서는 것은 인간의 내적인 힘을 누르는 것이다. 이런 사상적 요소를 가지는 무정부주의는 여러 사상가들에 의해 대표되는데, 내용이 각기 다르기는 하나, 개인의 자유와 경제생활의 유대를 모색하는 데 있어서는 매한가지이다.

고드윈(W. Godwin)은 권력과 불평등에 반대하여 자율적인 협동을 강조하였고, 재산을 도둑으로 규정한 프루동(P.J. Proudhon), 마르크스(K. Marx)에 맹렬하게 반대한 바쿠닌(M.A. Bakunin), 다윈의 적자생존 원칙에 반기를 든 코로포트킨(P.A. Kropotkin), 개인의 개성을 철저하게 주장한 슈티르너(M. Stirner), 상디칼리즘을 내건 소렐(A. Sorel)등은 모두 이 계통의 거장들이다. 모든 폭력에 반대하여 무저항주의를 내건 톨스토이(L.N. Tolstoi)는 또한 종교적인 무정부주의를 주장, 교회법적 조직은 그리스도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하여 주로 사랑에만 의존하는 무교회주의를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무정부주의는 가톨릭에서 늘 배척을 받는 사상이며, 1864년 비오 9세 교황의 실라부스(謬說表)에 의해서도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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