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세례 [한] 條件洗禮 [라] baptismus conditionalis [영] conditional baptism

천주교에 입교하려는 자에 대하여 그가 과거에 세례받은 사실이 있는지, 또는 유효하게 세례를 받았는지 의심스럽고 이를 성실히 조사하여도 그 의문이 풀리지 않을 때 그에게 조건부로 베푸는 세례. 세례 예식 중에 ‘당신이 세례를 받을 만하면’이라는 조건을 전제하나 그 뜻은 ‘당신이 세례받은 적이 없다면’ 혹은 ‘당신이 받았던 세례가 유효하지 않다면’이라는 의미이다.

세례의 사실에 대한 의심은 기아(棄兒)를 발견하여 세례 주고자 할 때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며, 세례의 유효성은 세례집권자가 교회의 지향에 따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을 사용하여 세례를 주었는지, 세례 수령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며 세례 받고자 하는 지향을 가졌는지 등에 관하여 문제된다. 역사상 세례의 유효성은 세례집권자의 성덕이 세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으며, 3세기 치프리아노 주교와 스테파노 1세 교황과의 논쟁에서 비롯하여 4세기 초엽 도나투스 열교 사건을 거치면서 확립되었고 콘스탄츠, 피렌체, 트리엔트 등 공의회를 통하여 집권자의 성덕이 성사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비가톨릭 교회에서 세례받은 자는 그 세례가 원칙상 유효하므로 세례수령자나 집권자의 의향, 세례예식의 봉행 등에 있어서 의심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이상 조건세례를 받아서는 아니된다(교회법 869조 문항 참조). 세례의 유효성이 의심되어 조건세례를 베푸는 예로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임종대세를 받은 자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 조건 대세를 받는 경우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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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대세 [한] 條件代洗 [관련] 조건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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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한] 趙綱

조강(1832∼1869). 순교자. 세례명 마태오. 충청도 진천(鎭川) 출신. 원래 그의 집안은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대성(大姓)을 이루고 살았는데 조부(祖父)가 남인학자(南人學者)들과 교유(交遊)하면서 천주교에 입교한 관계로 1839년 기해(己亥)박해가 일어나자, 교우촌을 찾아 피신한 곳이 진천 배티[栢谷里]였고 1866년까지 3대에 걸쳐 이곳에서 살았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진천에서 잡혔으나 포졸들이 한 눈을 파는 사이 도주하여 경기도 용인군 죽산 용천리(竹山 湧泉里) 마을로 피신하였는데 그 이듬해에 아내와 나이 어린 동생과 함께 다시 잡혔다. 그의 동생 조종(趙綜)은 나이가 어려 석방되었지만, 문전걸식을 하면서 3개월 동안이나 옥에 갇힌 형과 형수에게 얻어온 밥을 갖다 주었으므로, 옥리들도 감탄하여 어린 것을 잘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조강은 1869년 8월 27일(음) 아내와 같이 죽산에서 참수 치명하니 그의 나이 30세였고 그의 아내 서(徐)씨는 2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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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세마니 [관련] 겟세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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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시오 [라] Gelasius

Gelasius, 1세(?∼496). 교황(재위 : 492∼496). 로마태생(혹은 아프리카 태생이라고도 함). 교황 취임 후에 선임자인 성 펠릭스 3세의 종교정책을 계승하여 반단성론적(反單性論的) 정책을 취하였다. 또한 마니교, 펠라지우스주의와도 투쟁하고, 아카키오스(Akakios)의 시스마(교회분리, 484∼518년)에 대해서는 콘스탄티노플 및 황제에 대한 로마교황권의 우위를 주장하였다. 또한 성찬(聖餐)에 대해서는 빵과 포도주에 모든 신도가 참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다수의 저서가 있는데 그 중에는 그리스도 양성론(兩性論)을 옹호, 주장한 ≪에우티케스 및 네스토리우스 박론(駁論)≫(Adversus Eutyches et Nestorium)이 있다. 그는 이 이원론(二元論)적인 입장에서 아나스타시우스 황제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양권론(兩權論)으로 정식화하였는데, 즉 제권(帝權)과 성권(聖權)을 구별하였고 그래서 동로마제국의 양권력을 일원화시키는 데 반대하였다. 그밖에 다수의 ≪서한집≫이 있는데 그 대부분은 아리우스주의, 펠라지우스주의, 마니교에 관한 것과 교회훈련에 관한 것들이다. ≪Decretum Gelasianum de libris recipiendis et non recipiendis≫는 그의 저서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그것을 인정치 않는 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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