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시오 [라] Binatio [영] Bination

‘두 번 하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며, 한 사람의 사제가 하루에 미사성제를 두 번 집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제가 하루 한번의 미사집전을 원칙으로 해 온 관습에 대한 예외이며, 이 예외는 신자들의 편의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나 사제가 미사를 공동집전할 때도 허용된다. 교회법(제905조)에 의하면, 법의 규정에 의하여 하루 수차의 미사집전을 허용받은 경우 외에는, 한 사람의 사제는 1일 1회 이상 미사를 집전할 수 없다고 하고(1항), 사제가 부족할 때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지역 재치권자는 1일 2회의 집전을 허용할 수 있고, 나아가 사목상의 필요가 있을 때 주일이나 파공축일에는 3회의 집전(트리나시오, trinatio)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2항). 한국에는 사제가 부족한 실정이며 신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트리나시오가 보편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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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리스도교 사무국 [한] 非∼敎事務局 [라] Secretariatus pro non Christianis [관련] 교황청사무국

다른 종교들과의 관계를 추진하는 곳으로 1964년 창설. 이슬람을 위한 특별부서가 따로 있다. (⇒) 교황청사무국

교황청 행정기구 중의 하나. 사회 속에서 더욱 생동하는 교회로 부각되기 위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신설되었다. 이 사무국은 그리스도교 일치 사무국, 비그리스도교도 사무국 및 무종교자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교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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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루 [원] Vigouroux, Fulcran Gregoire

Vigouroux, Fulcran Gregoire(1837-1915). 성서 주석학자. 프랑스 낭트(Nante)에서 출생하여 파리에서 별세. 사제가 되고(1861년) 나서 오통(Autun, 1862∼1864년)과 이시(Issy, 1864∼1868년)에서 신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친 뒤 생쉴피스회에 입회하여 성서학 교수생활이 시작되었다. 파리 Institut Catholique에서 성서학 교수가 되었고(1890년) 교황청 성서위원회(Pontifical Biblical Commission)의 첫 위원장을 역임했으며(1902년) 만년에 반신불수로 고생하였다(1913년).

그는 가톨릭 성서부흥을 실현시킨 중심 인물 중의 하나이며, 대표작 ≪Dictionnaire de la Bible≫(1895∼1912)을 편집하였다. 그 밖의 저서로는 ≪La Bible et les Decouvertes modernes en Egypte et en Assyrie≫(1896, 6판), ≪La Nouveau Testament et les Decouvertes archeologiques modernes≫(1896, 2판), ≪Les Lives Saints et la critique rationaliste≫(1901∼1902, 5판), ≪Manuel biblique ou cours d’Ecriture Sainte a l’usage des seminaires : Ancien Testament≫(1879∼1880) 등이 있다. 이 저서들은 대부분 호교론적이며 성서의 역사성을 변호한다. 보수적인 기질이 엿보이면서도 성서 연구의 새로운 경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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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종교학 [한] 比較宗敎學 [영] comparative religion

종교학의 한 분야이자 종교학의 방법론. 종교본질론, 혹은 종교사라고도 한다. 종교학(Religions-wissenschaft)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뮐러(Max F. Muller)는 종교학이란 세계의 여러 종교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규정하고 그 연구방법으로는 다음의 3가지, ① 종교의 여러 사실(fact)을 수집하고, ② 수집된 여러 종교의 사실들을 비교하며, ③ 이를 통하여 종교의 기원, 목적, 본질을 해명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세계의 여러 종교들 속에 공통적인 사실들과 상이점을 추출하여 그것을 비교, 검토하고, 또 그것이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밝힘으로써 종교를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교연구의 방법은 그 뒤 종교학의 기본적인 방법의 하나로 정착되었고 틸레(P. Tiele), 소사예(L. de la Saussaye), 클라크(J. Clark), 엘린우드(F. Ellinwood)를 거쳐 미국에서 비교종교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가 창설되기에 이르렀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교가 기존의 종교로부터 자연적으로 진화한 종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 비교종교론의 연구를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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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롱델 [원] Blondel, Maurice

Blondel, Maurice(1864-1949). 프랑스의 가톨릭 신학자. 디종에서 태어나 악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별세하였다. 1863년 에콜 노르말(Ecole Normale)에서 학업을 마치고, 릴(Lille)대학 교수를 거쳐 1896년부터 여생을 악상프로방스에서 보냈다. 1927년까지 악상프로방스대학 철학교수로 있다가 실명(失明)하자 은퇴생활을 하였다. 은퇴기간인 1929년부터 1949년 사이에 그는 주저(主著) 10권을 집필, 신체적 악조건 하에서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처음에 그는 모든 사유활동(思惟活動)에 혼입(混入)되어 있는 행위의 의미를, 주지주의를 초월한 실용주의적 논리에 의해 포착하려 함으로써 근대주의자로 오해받았지만, 철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행위에서는 의지와 능력의 이율배반으로 좌절되는 인간의 본질이 밝혀진다면서, 거기에 초자연적인 것에 의한 작용을 연관시켜, 철학과 신학, 사유와 신앙 사이의 상관성을 역설하였다. 주저로 ≪L’Action≫(1893), ≪Le Probleme de la philosophie catholique≫(1932), ≪La pensee≫(2권, 1934), ≪La philosophie et l’esprit chretien≫(2권, 1944∼194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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