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론 [한] 交友論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 리치(Matteo Ricci, 利瑪)가 중국 명왕실(明王室)의 건안왕(建安王)을 위해 저술한 것으로 1595년 남창(南昌)에서 1권 1책으로 간행되었다. 내용은 주로 서구인들의 우정(友情)에 대한 사고(思考)와 개념(槪念)들에 대한 것으로 중국인들에게 널리 소개시키기 위해 리치 특유의 간결한 대화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풍응경(馮應京)과 구여기(瞿汝夔)의 서(序)가 수록되어 있다. 1603년 북경(北京)에서 재판되었고 1885년 이탈리아의 마체라타(Macerata)에서 이탈리아어(語)로 간행되었다. 청(淸)의 건륭제(乾隆帝) 때 편찬된 ≪사고전서≫(四庫全書)의 잡가류부(雜家類部)에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수광(李晬光), 유몽인(柳夢寅) 등 유학자들이 이 책을 소개 또는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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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한] 敎友 [라] Christianus [영] Christian

그리스도교 신앙을 믿고 따르며 가톨릭 교회에 소속된 사람. 신약성서에 따르면(사도 11:26, 26:28, 1베드 4:16) ‘그리스도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Christianus’는 박해기에 이방인들로부터 증오의 대상이 되었고, 콘스탄티누스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이후에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되었다. 초기에는 ‘Christianus’가 교우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신자(信者), 신도(信徒)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그리스도교적 이웃사랑이라는 측면에서 교우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 교우는 세례를 받고, 사도신경을 믿으며, 가톨릭 교리를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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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요추언 [한] 敎要芻言 [관련] 교요서론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 1669년 북경에서 초간된 페르비스트(Verbiest, 중국명 南懷仁, 1623~1688) 저술의 ≪교요서론≫(敎要序論)을 상행 자모당(慈母堂)에서 관어(官語)로 옮겨 1886년 중간한 책으로, ≪교요서론≫의 원 내용 이외에 ‘예수수난기략'(耶蘇受難記略)이 추가되어 있다. (⇒) 교요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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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요서론 [한] 敎要序論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 벨기에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페르비스트(Verbiest, 중국명 南懷仁, 1623~1688)가 저술한 교리서로, 1670년 북경에서 1권으로 간행되었다. 모두 6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천주존재 · 천지창조 · 영혼불멸 · 천당 지옥 등 천주교의 교리가 12가지로 요약, 설명되어 있고 이밖에 천주십계 · 신경(信經) · 주의 기도 · 성모송 · 성호경 등과 성세성사의 예식이 설명되어 있다. 문체가 간결, 명료하고 논리적이어서 청(淸)의 건륭제(乾隆帝)에 의해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었고 또 내용이 좋아 ≪교요추언≫(敎要趨言)이라는 제목 하에 중국 관어(官語)로 중간된 후 상해에서도 상해어로 쓰여진 ≪방언교요서론≫(方言敎要序論)이 간행되었다. 또한 프랑스어 · 만주어(滿洲語)로도 번역, 간행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말에 전해진 것으로 추축되는데,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에 기록인 ≪사학징의≫(邪學懲義)에 한글본 ≪교요서론≫이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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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오 [한] 驕傲 [라] superbia [영] pride

확실한 기준없이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의 태도.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으므로 누구나 존엄한 인격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저마다 크고 작은 재능을 가지며 그들 나름대로 가치를 실현하고 있으므로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재능과 가치 실현을 들어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는 필요할 뿐 아니라 덕행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 않고 하느님과 이웃으로부터 고립하여 자신을 절대화하거나 중심적인 존재로 여기며 남을 무시하거나 그들을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태도는 칠죄종(七罪宗)의 하나인 교오이다. 교오에서 파생되는 죄는 인간 능력 밖의 것을 이루고자 하는 주제넘음(presumptuousness), 자신의 자격 이상의 명예를 추구하거나 이를 위해 악한 방법을 쓰는 과망(過望), 자신의 탁월성을 나타내려고 절제없이 애쓰는 허세 등이 있다. 교오한 나머지 하느님의 권위와 당신의 계시 진리를 업신여기는 죄는 특히 무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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