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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의 형성과정

① 무신은 인간에게 어떤일을 하는가? 굿을 하는 집 주인이 부정해서 화를 입었다든지, 부정한 몸으로 성역에 들어갔다가 급사하였다든지등의 모습이 잘 나타내어진다. 무속에서는 인간의 생사, 흥망, 화복, 질병등의 운명 일체가 신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1) ② 무신과 인간사이에 윤리적 관계 살아있을때에는 재복과 행운을 주재하는 성주신,업신, 대감신,제석신 등이 있어서 이들 신의 의사에 따라 부귀 흥망이 좌우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일체가 신의에 달려 있는 것이라 믿는다면 신과 인간 사이의 윤리적 관계가 희박한 것이라 생각된다. 곧 조직화된 종교적 교리나 그런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윤리성이 존재할 수 없다. 눈앞의 현실 그대로 생활상의 당면한 문제를  초월적 신력에 의존하여 해결 하려는 것이 무속의 주축이다. 그래서 소원성취는 행운,초복,치병등의 현실적인 생활 문제로 집약된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양과질에 비례하는 신의 응현에 의존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인간 자체를 중심으로 하는 인본주의적 입장과 또 자신의 영화 보다는 가족을 위한 인륜성도 있다.(현세기복, 가족,친족을 위한것) ③ 무속에서는 신들 상호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무당들 자신의 신관을 종합해 보면, 최고신으로 천신이 존재하고 무신들 사이에는 계층의 격차가 있는데 이것은 상층, 중층, 하층, 최하층의 4개 층으로 구분된다.  제일높은 상층의 신에 천신, 칠성신, 산신이 있고 그 밑의 층에 사해용신, 삼불제석신, 장군신이 있고, 다음 층에 성주신, 대감신,지신, 조왕신이 있고, 맨 아래층에 걸립신, 잡귀들이 있다고 했다.2) 무신은 각기 인간을 위한 분담된 직무가 있는데, 이들 신이 서로 합심되지 않을 때 인간은 그 알력의 여파로 화를 입는다고 믿는다.(그리스 신화에 이러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2. 신관의 형성과정과 신관의 형상화  1) 신관의 형성과정3) 巫는 엑스터시 상태에서 특정한 신을 직접 만나 그 신의 능력을 체험하고 성무 뒤에는 체험한 신을 몸주라 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봉안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몸주의 예는 강신무가 일률적으로 몸주신을 특별히 봉안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일반적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강신무가 특별히 봉안하는 몸주신은 무가 그 신을 체험했다는 것과 동시에 그 체험된 신을 구체화시켜 표현하고, 여기서부터 체험된 능력(神力)의내용을 체계적으로 사고화시켜 무의종교적 의식이 형성된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런 사실로 보아 신관발생 원인의 직접적인 동기는 강신 과정에서 신의능력을 구체적으로 체험한 그 체험의 사실이고, 몸주신으로부터 그 능력을 직접 체험한 것을 계기로 해서 2차적으로 체험되지 않은 여타 신의 능력까지 그 신을 구체화시켜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신관의 형성은 무가 신을 실제로 체험해서 그 체험된 내용이 다시 체계적으로 신관형태로 표현되는 사고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가 체험하는 신이 무 개인에 의해서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신이 아니고, 생활공동체의 집단 속에서 그 집단공동체의 문화를 통해 인식되어 온 전통적인 신이기 때문에 신관은 강신 체험 이전에 이미 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신의 존재나 신관이라는 것이 체험을 통하지 않고 문화적 전통에 의해서만 인식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구체성이 없는 것뿐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생각 할 수 있다.   문화적 전통에 의해 인식된 일반적인 집단체의 신과 개인의 종교적 특수 체험을 통해 인식된 특수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집단적이고 전통적이므로 일반적이고 관념적이라 볼 수 있으며 후자를 개인적이고 돌발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개인의 체험을 통해 인식된 사실적 실재의 신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가 체험하는 신은 일단 체험이 되면 과거의 관념적이던 것이 구체성을 띠고 사실적 실재로 인식된다. 체험에 의해 관념적이던 모든 여타의 신이 체험된 신과 동일하게 그 사실성이 인식되어 신에 대한 일체의 인식 현상이 체계를 갖추어 사고화된다. 그래서 전자의 신은 생활 공동체적 집단의 문화적 전통속에 신관의 원질 (아르케)로 남아, 무한한 종교적 활력을 공급하면서 계속적으로 순환(循環)관계를 이룬다.4)이와같은 과정을 거쳐 무의 신관에 의해 무신이 어떻게 형상화 되는가?  2)무신의 형상 강신무가 일반적으로 몸주신을 봉안하고 있는 것은, 무가 강신 과정에서 체험한 신을 구체화시킨 표현이무로 무의 심중에 자리잡고 있는 내재적 표현인 것이다. 이신관의 체계가 이차적으로 다시 외형화하여 언어로 표현될 때 무가(무신화)로 형성되고, 행위로 표현될 때 무의 제의로 형성되는 것이라 믿어진다. 또 언어나 행위가 아닌 공간성을 전제로 신관이 입체화될 때 무신상을 비롯한 무신도,무신위로 표출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무가, 무제의, 무신상을 비롯한 무신도, 무신위 등은 무의체험(강신 체험, 종교적 체험)이 일단 신으로 체계화되고 이 신관에 의해 이것이 다시 이차적으로 외형화된 것이라 생각된다.  강신 과정에서 체험된 신이 성무 뒤에 무신도로 봉안되는 것은 세습무와 비교해 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세습무의 경우는 종교 체험이 없기 때문에 신의 실재를 인식할 수 없고 또 신의 체험이 없으므로 그 대상신을 봉안하여 여기서 영력을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오직 사제권의 제도화에 의해 무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반면 강신무는 종교적,신적 체험을 통해 형성된 신관이 신의 가시적 충동에 의해 공간성이 개입되고 여기서 1차적으로 평면이 활용된다. 이 평면은 주로 선에 의해 신의 가시적 입체감을 살려준다. 무신도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고, 무신위는 문자에 의한 공간의 활용으로 상징에서 머무르던 것이 구체적인 선에 의해 입체감을 주는 무신도로 발전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무신도에서 2차적으로 평면상의 제약에서 탈피하여 입체적 실재의 구체화 욕망에 의해 무신상으로 발전해 간 것이라 생각된다.(평면공간 보다 한 차원이 높은 입체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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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상의 종류

 한국의 무신은 명칭상의 종류로 볼 때 총 273종에 달하고 있으며 계통(系統)별로는 자연(自然)신이 22계통(63.6%), 인신(人神)이 11계통(33.3%), 기타 계통이 (4.1%)로써 도합 33계통과 기타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계통별 비율은 지신(地神) 계통이(9.8%), 산신(山神)계통이(9.5%), 수신(水神)계통이(9.5%), 장군(將軍)신 계통이 (9.1%), 천신(天神)계통이(4.7%)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자연신 계통은 인간의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계되고 있는 지(地), 수(水), 산(山), 천(天)의 순위로 나타났으며 인신의 경우에는 장군(將軍)신,왕신(王神),불교(佛敎)신,무조(巫祖)신의 순위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 이들 무신은 어떤 형태(形態)로 존재하는가? 2) 무속의 신관 형태  형태적인 면에서 볼 때 무속의 신관은 다신적(多神的) 자연(自然)신관1)으로 볼 수 있다.신앙의 대상(對象)이 자연신과 인신의 두 계통으로 대별되고 이들 신은 대체로 인격을 가지고 나타나지만 자연신의 경우는 애니미즘단계의 사고가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 무신은 인간에게 어떤 이성적인 계시를 통하여 그 능력을 행사한다기 보다는 무서운 고통을 주는 벌로써 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때문에 늘 공포의 대상이된다.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상선벌악의 모습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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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원본적 사고체계

제 5 장 무속(巫俗)의 원본(原本)적 사고(思考)체계                                                무당이 체험하는 강신 체험은 현실세계의 가치 체계 일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현실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실의 종말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죽음을 통해 강신(降神) 체험자는 현실계밖에 있는 또 다른 세계 곧 카오스로 들어가게 된다. 카오스는 어둠이며 혼돈인 채 공간 형체가 없어 시작도 끝도 없는 무공간, 무시간의 영원(永遠)계이다. 이와 같은 카오스에서 개벽(開闢)이 시작되어 하늘과 땅이 생겨난다. 그러나 우주(宇宙) 안에 있는 만물은 공간성이 지속되는 시간조건 위에있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부터 끝이라는 종말이 전제된 존재이다. 죽음을 통해 인간은 불가시적 영원계 카오스로 회귀하여 영원의 존재가 된다. 그래서 영혼은 형체가 없되 영원한 존재로 영생한다고 믿는다. 이렇게 해서 모든 존재의 근원을 카오스로 보고 여기서 ‘코스모스’로 공간 존재가 되어 나왔다가 다시 카오스로 회귀(回歸)하여 그 존재의 순환(循環) 운동이 계속 반복된다고 보는 자연 그대로의 원사고가 무속의 원본사고이다.  Ⅰ. 무속의 신관 1. 신관의 형태 1) 무속의 신앙신 무속에서 신관의 문제는 무속의 본질적 문제와 상관된다. 무속이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중속에 살아 있는 현재의 종교로 자리잡고 있는 점으로 보아, 무속의 신관은 곧 민중의 재래(在來) 신관 내지 종교(宗敎)관과 관계가 깊다. 신관의 형태를 보기 전에 간단히 무속에서는 어떤 신(神)을 신앙하고 있는가? 그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무속의 신앙 대상신으로는 굿 제의의 주제신, 무신도로 봉안된신, 동제 신당의 제신, 가신등이다. 총 273종에 달한다. 여기서 동제 신당의 제신,가신은 일반적인 동제나 가신의 신이지만, 이 신을 무당이 무신으로 신앙하는 복합성이 있기 때문에 무신의 범위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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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무의 단골 조직과 성무과정

제 2 절 세습무의 단골 조직과 성무과정 세습무는 호남, 영남, 제주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무인데 그중에서도 호남지역은 무의 인위적 제도로서의 단골조직이 잘 보존 계승되어 있으면서도 강신무의 일종인 ‘명두’가 양립하고 있어서 두 가지 형태의 특징을 비교 관찰하기 좋은 이점이 있다. 1. 단골조직 단골(당골, 단골네, 당골네, 단골에메, 당골에미 등으로도 불림)이란 세습무의 무당이나 신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골은 각자가 무속제도 상의 독립된 관할구역인 ‘단골판’을 핵으로 주민신도 전체와 단일적 결합조직을 갖는 제도적이고 고정‧정착된 공공적 성격을 지닌 무로 존재한다. 단골의 일체의 무권한은 단골판과 함께 혈통을 따라 세습.계승된다. 하지만 무속상으로 신도들을 통솔하는 공공적 성격은 단골들 상호간에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횡적 유대와 규제의 조직력에서 우선적으로 기인한다. 단골이란 말의 어원도 이러한 현상적 입장에서 찾는 견해가 강하다. 단골판은 자연부락 단위 내지는 문중 단위로 구획되어 있고 단골 사이에 규제가 심해서 자기 단골판 이외에는 들어가 굿을 할 수 없다. 들키면 무구를 빼앗기고 심한 매를 맞는다. 이사 갈 때는 다른 단골에게 팔수도 있고 사정이 있을 시에는 전세를 놓기도 한다. 매매시에는 매도증서를 작성하여 단골 쌍방의 성명과 단골판의 지역명을 명기 날인하여 쌀이나 돈을 받는다.  1965-69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단골판은 규모가 5-6개에서 10여개 정도 부락에 500호-1500호 내외이며 신도 주민들은 단골이 무의식을 주관해 주는 대가로 ‘받걷이’라고 해서 봄‧가을로 벼와 보리 2승-5승정도 많으면 1두 내외를 주었다. 1975년 조사한 단골 고인 박만준에 의하면 규모가 3개 마을에 150호 정도이며, 단골이 일을 해주면 일당(하루 4인이 굿을 하고 10,000을 받음)을 계산해서 받고 가을에만 ‘도부’라고하는 벼 5가마 정도의 별도 곡물을 받는다고 한다. 같은 해에 조사된 단골 박선내의 경우는 6개의 마을을 단골판으로 갖고 있고 300호 정도가 신도라고 한다.   그러나 명두(죽은 女兒의 영을 주신으로 봉안하고 그 영력으로 점을 치는 것을 주기능으로 하기 때문에 점바치‧점쟁이라고도 부른다)가 단골판을 침입하여 자의로 굿까지 겸해서 하기 때문에 질서가 문란해졌다고 한다. 명두는 단골판과 같은 신도들의 단일 결합조직이 없기 때문에 각자의 능력에 따라 난립되어 자유경쟁을 벌이는 유동적이고 개별적인 무로 볼 수 있다. 호남지방을 제외한 영남지방과 제주도의 세습무도 동일한 난립적 경쟁성을 보인다.  2. 단골의 무계계승체계 단골의 무계계승체계에 핵심은 단골판이라는 조직과 무권한이다. 단골은 상호간의 혼인을 통하여 무계의 혈통을 이어 나가면서 무권한을 대대로 세습‧계승한다. 단골무계는 무제의의 핵심인 가무를 하는 여무와 가무반주자인 남무로 구성된다(남무역를 고인이라고 한다). 아버지 고인은 아들에게 무악기 연주법을 가르치고, 딸에게는 어머니 여무가 무가를 가르쳐서 다른 무가문에 출가시킴으로써 무계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다.  앞에서 예로 든 고인 박남준과 단골 박선내는 사촌간이며 두 사람의 친가‧외가 모두 단골 무계로 계승되어 왔고 자손들 역시 다른 단골 무계와 혼인한 사실이 발견된다. 단골무계는 전적으로 부계계승체이다. 여자가 친정 어머니로부터 무가를 학습해서 출가하여 무제의의 핵심을 이루는 무가의 주역이 된다. 하지만 그 후계는 딸이 아니라 시집오는 며느리에게 이어지는 것이다. 여자는 무권한의 상속자인 남자와의 결혼을 전제로 해서 무권한을 대행하는 형식인 것이다. 무권한을 그만 둘 경우에도 그 권한은 아들에게 계승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 가부장제도의 영향보다는 단골판 없이는 굿을 할 수 없는 제도적 조직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하겠다. 오늘날에는 전통적으로 무를 천시해 온 사회적 풍조 때문에 많은 무계가 단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 단골 상호간의 결혼이 계속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무의 자녀들을 천민으로 여겨 결혼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은 무끼리 결혼하는 실정이다. 직업에 있어서도 대부분이 단골판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여 다른 업종에 종사함으로써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남준의 경우 1남 3녀를 두었고 모두 단골무계와 혼인하였으나 현재는 상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선내의 경우도 아들은 죽고 며느리 박복례만이 무계를 계승하고 있을 뿐 그 손주들(2남1녀)은 상업에 종사하고 있어 사실상 무계가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강신무는 무의 구역제가 없기 때문에 무가 되는 전제조건으로 결혼이 필요없다. 언제든지 강신이 되면 처녀라도 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초기 강신무의 자유경쟁적 무질서 난립상황에서 이러한 단골조직이 형성되기 까지는 초기의 개인적 영적 카리스마가 사회적으로 연장되어 지배력을 갖게 되고 사회적으로 정착되면서, 제도적‧사회적 카리스마로 바뀌었고 일정한 관할영역을 형성하면서 사제권으로 세습되는 발전 과정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3. 세습무의 성무과정과 기능학습전수 무계 남자가 무가의 반주자로 무악기를 다루는 기능을 배워 고인이 되는 것은 무계를 따라 아버지로부터 가업으로 배우게 된다. 남자가 아버지로부터 무악반주 기능을 학습해서 고인이 되어 처의 무가무의 반주자가 되고, 그리하여 부부가 완전히 제의의 기능을 보유함으로써 무의 사제권이 계승‧유지되는 것이다. 무계 여자는 10세경부터 어머니로부터 무가를 배워서 시집간 후 시어머니가 굿청에 데리고 다니면서 굿하는 법을 가르쳐 단골로 만드는 것이다. 무가는 친정어머니를 통해 계승되지만 굿에 참여 하지는 않는다. 여자는 출가해야만 시가의 단골 무계에 참여하여 시어머니로부터 굿하는 법을 배우고 비로서 무의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박남준의 경우는 그의 맏형인 박성준으로부터 장고,징,피리,가야금,아쟁 등의 무악기 연주법을 배워 30세에 독립하였고, 박선내의 경우는 10세 때부터 어머니에게 무가를 배웠고 18세때 출가하여 시어머니의 권유로 굿판을 따라다니며 굿을 배웠으며 시어머니가 별세하신 후에 독립하였다고 한다. 그녀 역시 그의 딸인 이복심에게 11살 때부터 무가를 가르쳐 고인 강만술에게 출가 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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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

Ⅳ. 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 신의 체험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문화, 그 문화현상의 일환인 기존 宗敎를 전제로 하되 그 宗敎 질서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자신의 심적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앞에서 잠깐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神病의 발생 원인에는 기존의 宗敎적 환경 속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심적 계기가 일차적 원인이 되고, 그 자신을 둘러 싼 宗敎적 환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어 宗敎적 체험 현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의 핵심이 되는 개인 자신의 심적 계기란 대체 어떤 것인가. 이에 관해서는 인간생활 전체로서의 문화, 또 보다 세분된 의미로서의 神病과 직결되는 宗敎, 그리고 개인의 심층적 이면현상으로서의 심리, 이 삼부문이 얽혀 있는 문제이므로, 삼자를 종합하는 견지에서 神病체험자 자신의 생활사를 면밀히 조사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래에서는 지면 관계상 神病체험을 하게 된 직·간접적인 사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降神 神病의 발생원인을 도출해 보도록 하겠다. * 문덕순         · 유년기·소녀기 – 부유한 가정 환경속에서 평탄하게 자람       · 16세 때 – 돼지 새끼가 크지 않는다고 돌로 돼지 머리를 때려 죽였다       · 결혼후 – 남편과 애정이 없었던 데다가 아들 둘이 돌 전에 죽었다  * 장명훈       · 유년기 – 백일 전에 어머니를 여의고 서모 밑에서 늘 침울한 나날을 보냈다.       · 소년기 – 취미는 7세부터 밤낮 춤을 추고 여자 친구와 놀며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 결혼후 –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했다. * 오은숙       · 父에 대해서는 늘 저주스러워서 미워했다. 술을 먹고 들어와 세간늘 때려 부수기           때문이었다.        · 결혼후 – 남편이 죽고, 연이어 3개월만에 2살된 아들마저 죽었으며 극심한 생활           고 속에서 심적 타격이 컸다. 재혼하였으나 남편과의 애정이 없었다. * 이금순       · 18세 때 – 자기를 짝사랑하던 남자가 같은 해에 둘씩이나 상사병으로 죽었다.            꿈에서 자기를 짝사랑하다 죽은 고씨를 보게 되고 고씨의 꿈을 꾸면 이튿날 머           리가 아파졌다.    여기서 심적 타격을 주게된 공통 원인은 이성에 대한 애정문제, 자식의 죽음,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부관계나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남편을 잃거나 자식을 잃음으로서 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런 류의 요인으로 해서 가정생활이 원만치 못해 심적 균형을 잃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정생활에서의 심적 균형을 잃어 이루부터 우울증, 슬픔, 환각, 갈등이 야기되어 축적되고, 이것을 장기간에 걸챠 극복하지 못할 때 개인의 의지나 자극의 심도와 밀도에 따라서는 나중에 정신허약상태로 진전되면서 의식이 해리되면 이상심리가 조성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이렇게 의식이 해리되면 무의식층속에 잠복되었던 원형적 宗敎심성이 노출되면서 신화적 사고의 차원으로 돌아가 여기에 다시 이차적으로 경험적인 외계의 宗敎현상이 개입 점화되어 神病로 돌입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여기서 이차적인 경험적 宗敎현상은 전통문화로서의 한 배경적 현상이다. 따라서 巫俗上의 降神현상으로 받아들여진 원형적 宗敎심성의 노출은 신에 대한 근원적 회귀로 설명될 수 있다.  결국, 神病의 발생 원인은 일차적으로 신화적 사고의 원형적 宗敎심성을 수발시킬 수 있는 의식해리의 심적 계기(생활사에 따르는 고민, 불안, 갈등)가 주요원인이 되고, 다음으로는 전통문화현상으로서의 경험적인 宗敎적 배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한편, 미혼의 연소자가 체험하는 神病의 원인또한 대체로 불우한 가정환경이 그 중요 원인이라 보아진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년소자의 빈병 체험이 성년자에 비해 극소수로 나타나 그리많은 에는 아니다. 神病 체험의 초기 평균연령이 20~30代라는 것은 이성관계·결혼관계의 적령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이로부터 인생의 절실한 고민이 수반된다는 것도 동시에 시사해 주는 자료가 된다.              한편, 神病의 원인을 존재 근원에 대한 원형사고의 입장에서 보면, 세속의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해석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神病을 통해 신이 내린 降神巫의 생활사에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의 죽음이 한결같이 절망을 안겨 준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이 죽었을 때 그 슬픔은 죽음을 원망하면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존을 갈망하게 된다. 세 속의 죽음이라는인간의 순간존재에서 죽음이 없는 영원존재로의 갈망인 것이다. 죽음이 없는 세상을 갈망하면서 죽음이 있는 순간존재의 세속 cosmos를 거부 소거시켜 존재 근원의 chaos로 회귀하는 것이 정신증상이라는 정신이상증세의 이른바 미친 증세로 돌입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증상을 현실계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게 기존의 일체 질서와 가치체계를 거부하는 것이므로 무질서한 혼돈상태로 ‘미쳤다’든가 ‘정신이상’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계의 세속을 떠나서 존재 근원으로 회귀한 chaos의 상태로, 여기서 존재 근원의 실재를 확인하고 그 능력을 체득하여 다시 세속으로 환원 재생되어 무당이 되는것이라 보인다. 그래서 神病의 발단이 가변적인 가시적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보이기 때문에 神病의 원인을 존재문제로 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편 앞에서 지적한 神病의 발단이 될만한 원인 이전에 아들이 죽었고, 또 神病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서 그 이상증상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가정불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자식이나 그 외 가족의 죽음이 없이 배우자의 성격이 맞지 않거나 가족성원의 성격적 불화, 물질적 결함의 원인 등이 있다해도 존재 지속에 따르는 생존적 가치관에 해당되는 문제로서 역시 존재의 문제로 귀착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巫는 영속되지 않는 순간존재의 한을 宗敎적으로 승화시켜 永遠存在로 지속시키는 주역이 된다. 그리하여 巫는 아픈 사람의 병을 고쳐 생명을 지속시켜 주고, 불행한 사람에게 행운을 주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를 주어 人間의 存在를 持續시켜 주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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