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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보관물: 신학자료실
북부지역의 무속 2
3. 제의 정씨가 하는 중요 제의는 다음과 같다. 제의의 중심이 되는 것은 생전의 초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재수굿과 망인의 락지천도를 위한 수왕굿(십왕굿)이다. 1)재수굿 날을 잡아 대청에다 굿상을 채린다. 제물은 일반 제물로 편, 주, 실과, 어, 육, 채, 우각 등을 놓는다. -추당풀이:집 안에 끼어있는 액과 살을 밖으로 몰아내 굿하는 제장을 청결하게 하는 과정이다. 특별한 제식없이 무가 장고만 약 5분간 친다. -앉은 청배:무가 굿상 앞에 앉아서 장고를 치며 제신을 청해 드리는 과정이다. 앉은 청배의 무가 구송이 끝나면 무가 일어서서 공수를 내려 신이 강림하였다는 것을 알린다. -칠성굿:이 때부터 개별적인 신에게 개별 제의를 올린다. 칠성굿에는 비나수(비나수 장단), 긴염불, 잦은 염불, 덕담, 벅구춤(법고춤), 바라춤, 바라팔기(밤을 놓고 바라타령), 공수의 소과정으로 연결되면서 수명장수를 칠성신에게 기원한다. -타살굿:피살 당한 소, 돼지, 개 등의 수령을 위령하는 과정이다. 타살굿 무가 구송이 끝나면 무가 굿상 앞에 제물로 바쳐진 돼지를 멜빵에 걸어 등에 지고 타살 노래가락을 부르면서 집 주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고 돼지를 놀린다. -조상굿:신령을 청해서 위령하고 공수를 내려 조상의 의사를 듣는다. -넝정굿:초상때의 부정을 풀어낸다. -선감응굿:굿에 미참한 여러 신을 재차 청해드려 제물을 대접하고 축원하여 공수로 제신의 신의를 듣는다. -서낭굿:서낭신에게 기원한다. -터주대감:토지신을 비롯한 안당대감, 조상대감, 나라대감, 신장대감에게 기원하는 소제차가 있다. -성주굿:최고 가신인 성주 신에게 가정의 안녕과 재운을 기원하는 과정. -제석굿:제석신에게 풍농과 재운을 기원한다. -창부:무악사인 황대신에게 기원하는 과정. -중국사신장군굿:중국사신의 무력적 위엄을 상징하기 위해 무가 작두를 탄다. -가는 조상:굿에 청한 조령을 배송한다. -뒷전풀이:굿에 초청된 제신과 굿소리를 득고 모여든 잡귀를 돌려보내는 과정. 2)수왕굿(십왕굿) 수왕굿은 명부의 십왕에게 망인의 락지천도를 기원하는 제의인데, 그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다. 대청에다 수왕상과 그 좌우에 각각 사자상, 망인상을 차려놓고 -추당풀이:재수굿과 동일. -앉은 청배:재수굿과 동일. -수왕세턴:명부 수왕에게 염불하고 망인을 저승으로 보내 달라는 기원을 한다. -조상굿:재수굿과 동일. -성신굿:성신은 북두칠성을 가리키는데, 칠성신께 후손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것이다. -서낭굿:재수굿과 동일. -터대감굿:재수굿과 동일. -조상돌림:가는 조상이라고도 한다. 굿에 청해온 조상을 돌려보내는 과정이다. 여기서 조상이 무의 넋두리를 통해 유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남기고 유족들은 이 말을 들으며 운다. -사자굿:명부 십왕의 사자에게 망인을 저승으로 잘 인도해 달라고 기원하는 과정이다. -수왕굿:십왕을 즐겁게 놀리고 명부 십왕문을 열어 망인이 극락으로 가게 해 달라는 것을 기원하고 수왕포를 가른다. 수왕포는 망인이 남자일 경우에는 베 12척, 무명12척, 망인이 여자일 경우에는 베 9척, 무명 9척이 되며 이 수왕포는 망인이 저승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상정한다. 수왕포 4귀퉁이를 4인(유족)이 한 끝씩 잡고 무가 제금을 치면서 수왕포를 가슴으로 그 한가운데를 찢고 나간다. 이것은 망인이 저승으로 들어가는 길이 험난한 가시밭 길이어서 머가 그 가시밭길을 헤쳐서 평탄한 길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상징한다. -뒷전풀이:굿에 청한 신과 스스로 모여든 잡귀를 회송시키는 과정, 뒷전풀이가 끝나면 수왕포와 망인이 옷 등을 마당에 내다가 태운다. 4. 신관 및 기타 종교적 사상 정씨에 의하면 신은 인간과 꼭 같은 모양이지만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전능한 존재다. 신중에는 인간을 보살펴주는 선한 신과 해치는 악한 신이있다. 사람이 아프고 재수가 없는 것은 악신의 조화이며 이럴 때 굿을 해서 선신의 힘을 빌어 악신을 물리쳐야 한다. 그러나 선신도 항상 두렵고 특히 인간이 신의 뜻을 어기거나 소홀히 대하면 무서운 벌을 내린다. 신의 서열은 계층으로 나누어지는데, 상층에 있는 최고신이 천신이며, 그밑에 옥황상제, 일월성신, 칠성이 있고, 중상층에 있는 신으로 산신, 사해용왕신이 있으며, 중층의 신으로 최영장군, 장군, 신장, 서낭신, 대감신이 있고, 하층의 신으로 걸립, 하졸 그리고 맨밑에 잡귀가 있다. 정씨의 우주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천상에 서천서역국이 있고 지상에는 인간세계가 있으며, 물아래에는 용장군이 있다. 내세관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가는데, 혼은 몸속에 있다가 12번 나가서 12혼이 저승으로 가는데, 명부의 십왕이 십왕의 문을 열어주어야 저승으로 갈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일단 십왕 앞에 가서 생전의 죄과를 심판받는데,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으로 보내고 악한 죄를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 지옥으로 가는 첫길은 넓고도 평탄한 길이며, 극락으로 가는 길은 좁고도 험한 가시밭 길이다. 극락은 십왕이 문을 열어주어서 가는 곳인데 서천서역국에 있는 백연화와 홍연화가 만발한 연화대 꽃밭이다. 극락에는 먹을 것과 입을 것 걱정이 없고, 병도 없고, 늙지도 않아 즐거움 속에서 영생한다. 정씨가 좋아하는 종교는 불교이다. 그는 산을 좋아해서 산기도를 자주 다니고 해마다 봄, 가을에는 절에가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린다. 그러나 기독교는 아주 싫어한다. 예수쟁이와는 같이 말만해도 할아버지(정씨가 모시고 있는 무신)가 노한다. 그는 기독교 신자인 며느리와 별거하고 있다. 5. 환경 1)가족관계 친정어머니 한분. 남매 중 딸을 출가하고 40세 된 아들은 따로 살림(기독교 신자)을 산다. … 계속 읽기
북부지역의 무속
제3절 북부지역의 무속 북부지역은 주로 관서(평안남북도), 관북(함경남북도) 지방인데, 북한지역인 관계로 직접 답사하지는 못하고 월남하여 서울에서 무업에 종사하고 있는 女巫의 무속사례를 통하여 북부지역의 무속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무속사례Ⅶ(평안남도 평양시) †조사일자 1973-76 †무의 신상 성명 : 정 대복 별명 : 다마네기 만신 본적 : 평안남도 평양시 신창시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0-25 연령 : 61세 성별 : 여 직업 : 무업 교육 : 초등학교 졸 생활정도 : 중하 신장 : 145센티 인상 : 키가 작고 배가 볼록나왔으며 말이 많은 편으로 떠벌인다. 1. 성무과정 1) 강신체험 정 여인은 평양 태생으로 18세 때 21세된 이 모씨와 결혼하였으나 결혼 초부터 남편이 싫어서 한 방에 드는 것이 징그러워졌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참을 수 없도록 징그럽고 추하게 여겨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남매를 두게 되었다. 23세가 되는 어느 날 밤 꿈에 하늘에서 커다란 용이 내려와 정씨의 몸을 감고 하늘로 올라가자고 하였다. 정씨는 용이 하자는 대로 용의 꼬리를 잡고 하늘로 올라가려는데, 얼마못가 땅에 떨어졌다. 매달리고 떨어지고를 계속 반복하였다. 이런일이 있은 후 꿈에 용이 자주 보이면서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더욱 징그러워져서 보기조차도 싫어 할 수 없이 23세때 남편과 이혼하고 말았다. 몸이 아픈 증세는 더욱 악화되어 밥을 전혀 먹지 못하고 냉수만 마셨으며 항문에서 피가 계속났고, 몸이 맥을 출 수가 없었다. 이런 신체증상과 용의 꿈이 10년간 계속되었다. 그런데 그가 33세 되던 해 전문적인 무당은 아니었지만 집에 크게 신당을 짓고 무신을 모셨던 외할머니가 죽고 난 15일 후 정씨는 저절로 말문이 열려 “옥황상제 일월성신이다”라고 소리쳤다. 정씨는 이것을 외할머니가 모시던 무신이 자신에게 대를 물려 내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로 몸이 아픈 증상이 차츰 낫기 시작했다. 2) 무의 학습 정씨는 말문이 열린 뒤로 무당이 되어 굿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평양 무당 이 춘옥을 따라 다니며 그를 스승으로 삼고 굿을 배웠다, 무술을 배우는 방법은 선생무가 굿을 하는 것을 보고 들으며 처음에는 제금을 치고, 다음 꽹가리를 쳤으며, 나중에 장고를 치는 순으로 무악 반주의 조역인 조무로부터 굿을 익혀갔다. 그러다가 33세 때의 겨울에 무복을 입고 처음 굿을 하게 되었는데, 이굿은 타살굿 한 거리였다. 곧이어 선생무가 내림굿을 해주고 이때부터 오늘날까지 약 28년간 무로 독립하여 왔다. 무씨의 굿은 평양식이기에 월남한 평안도 사람들만이 찾아왔다. 함경도 월남민들은 마찬가지로 함경도 무당을 찾는다. 2. 신단 및 무구 1) 신단 정씨 집의 신단은 대청 건너방 벽 3면에 좌측 벽으로부터 각각 크기 110센티 가로 60센티이며 적, 청, 황의 원색 당채를 써서 단조롭게 신의 형상이 표현된 천신대감, 부처님, 칠성, 옥황, 일월성신, 본산신령, 삼각산 신령, 경주 김씨 장군, 김 응단 장군, 외인대감, 대신할머니, 서낭님, 창부님, 안도산, 밖도산님 이렇게 15위의 무신위가 걸려 있다. 이 무신위는 신의 신체라 믿어지기에 손을 댈 수 없고 부득이 손을 대야할 경우에는 제를 올리며 사유를 고한 후에 손을 댄다. 그리고 그 밑에 방바닥으로부터 1미터 높이, 폭 40센티의 선반이 둘려 있으며, 이 선반 밑에는 붉은 색의 인조견이 둘려 있고, 그 선반위에 부채, 방울, 창(삼지창), 검(언월도) 등이 있어서 서울 지역 무가 신단과 같은 형태다. 이 신단방은 신성한 성소로 여겨져 신에 관계된 일 이외에는 출입을 삼간다. 정씨는 매일 일어나는 즉시 신단에 옥수를 올리고 각 신위마다 절을 하며 무신이 정씨의 신변을 더욱 보살펴주고 일깨워 달라는 간단한 기도를 올린다. 2) 무복 무복은 무가 굿을 할 때 무신을 상징한다. 정씨가 갖고 있는 무복은 칠성옷, 신령님옷, 장군옷, 대신옷, 대감옷, 관복, 사신군복, 중국장군복, 창부옷, 애기씨옷, 도령옷, 외인대감옷 해서 12벌이다. 무복은 신복이기에 더러워도 물에 빨아서는 안되고 오래되어 새로 만들어야 할 경우에는 불에 태운다. 3) 무악기 굿을 할 때 반주하는 무악기는 장고, 제금(바라), 꽹가리를 사용한다. 장고는 테의 직경 48센티 전장 75센티로 일반적 중부지역의 장고에 비해 테가 굵고 높은 편이며, 제금과 꽹가리는 각각 직경 30, 22센티로 중부지역의 것과 같은 크기다. 이 중 장고가 중심이 되는 악기이며 중부나 남부같이 피리, 젓대, 채금 등의 악기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런점으로 평안도 지역의 무악기는 타악기만으로 반주되어 단조롭다. 4) 기타 무구 굿에 사용되는 방울, 부채, 창, 검, 대신칼, 작도가 있다. 방울은 무가 굿할 때 제신용으로 손에 드는 것인데, 크기와 형태는 서울것과 같다. 부채는 굿할 때 무가 손에 들고 춤을 추거나 신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으로 반경 21센티의 도령부채와 28센티의 원형인 감응부채의 두가지가 있다. 감응부채는 손에 들지 않고 중심이 되는 굿상 중앙에 세워둔다. 창과 검은 굿할 때 무가 장군신의 위엄을 상징하기 위해 손에 드는 것으로 크기는 앞에서 본 서울의 삼지창, 언월도와 같다. 대신칼은 선장 46센티(나무자루 16센티), 폭 3센티의 쇠칼 2개 1벌로 무가 굿할 때 잡귀를 위협하는데에 사용된다. 작도는 장군굿에서 무가 맨발로 올라타고 춤을 춘다. 작도를 타는 것은 장군신의 무력적 위엄을 상징하는 것이다. 작도의 크기와 형태는 길이 52센티, 넓이 13센티의 작도로 2개를 11센티 간격으로 나란히 양머리를 쇠를 대고 고정시킨 것이다.
제주도의 무속
Ⅲ 제주도의 무속 제주도에서는 무를 심방이라고 부르고, 남무를 바깥심방, 여무를 안심방이라 한다. 여기서는 심방 안사임이 보유한 무속사례를 보기로 한다. 안사임 심방은 조상대대로 12대째 세습되어온 심방으로서, 병을 얻은 아버지를 대신해 당에 가서 비념1)을 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력을 얻어서 자연적으로 구가가 구송되어 굿을 하게 되었다. 제주도의 심방은 중부나 북부지역의 강신무와 같은 신당이 없으나 巫占具(天門2), 算版, 明3)刀를 祖上이라하여 呪力이 있는 성물로 신성시하고 대대로 인계되고 계승된다. 그리고 굿을 하러 가면 심방은 굿상을 차린 앞 좌측에 빈 小盤을 놓고 그 위에 무점구를 놓은 다음 술 한잔을 부어 놓는다, 이 상을 「공시 床」이라고 하며, 이것은 굿에 들어가기 전에 巫祖에게 굿하는 것을 알린다는 뜻이다. 무악기로는 장구, 북, 대영(징), 꽝쇠(꽹과리), 바랑이(제금), 요롱, 설쇠가 있다 이들무악기는 굿할 때 巫歌舞의 반주악으로 사용되는데,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제주도의 무악기는 타악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의 무악기는 타지역에 비해 형태가 작은 것이 특이한 점이다. 무복은 관대(冠帶)와 섭수 의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홍색의 도포를 입고 머리에 검정 갓을 쓰며, 무릎 밑에는 행전을 치는데, 이것은 큰 굿을 할 때 차리는 巫裝이다. 후자는 감색 쾌자를 흰 두루마기 위에 입고 머리에 송낙이라 하여 백지 고깔을 쓰며, 가슴에 폭 12㎝의 홍띠(또는 노란띠)를 띠고 무릎 밑에는 행전을 치는데, 이것은 보통굿을 할 때 차리는 무장이다. 祭儀 규모에 따라 굿과 비념으로 구분되는데 굿은 무의 가무가 따르는 큰 규모의 제의이며, 비념은 무가가 없이 무 혼자 단독으로 간단히 제의를 집행하는 것이다. 한편 이들 굿과 비념을 종합한 제의의 목적과 계기를 보면 생전의 祈子, 육아, 초복, 치병 사후의 극락천도로 집약된다. 1작은 굿은 생전의 기자 육아 佛道맞이 칠성제와 초복치병이 있고 사후 극락천도의 귀향풀이 십왕(十王)맞이가 있다. 불도맞이는 삼신할망(産神할머니神)에게 기자 하는 굿이다. 굿상을 진설하고 심방은 흰 두루마기 위에 섭수(쾌자)를 입고 가슴에 청 띠를 띠고 송낙(고깔)을 쓰고 양쪽 손에 감상기와 명구를 하나씩 갈라쥐고 요령을 우손에 들고 시작한다. 우선 천지개벽으로부터 우주 창생의 역사를 서술하고, 굿하는 이유를 말하고 명두와 천문으로 점을쳐서 本生(굿을 청한사람)에 알려준다. 그리고 신의 강림을 청하며 마중나가서 굿상으로 좌정 시킨다. 다음으로 좌정한 신이 공물을 잘 받아달라는 기원을 하면서 무복을 과대로 갈아입고 삼신불도에게 기자와육아를 기원한다. 이 굿 역시 막바지에는 소지를 올리며 잉태를 기원하며 굿 廳 밖으로부터 불도상에 무명필의 할망다리를 걷어서 심방과 본주가 한 끝씩 맞잡고 끌어 다닌다. 이때 본주가 세게 끌어다녀 심방이 잡은 끝을 빼앗아야 잉태가 잘 된다고 믿는다. 칠성제 : 칠성제는 산아의 무병, 육아와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것인데 규모가 작고 간결한 제의이다. 장고가 없이 바랑이(제금)를 치며 巫占具는 동일하게 사용한다. 굿의 진설방법과 진행순서 또한 불도 맞이와 거의 동일하다. 맹감풀이 : 맹감풀이는 신년 초에 펑안과 행복을 비는 기복제의 이다. 제물은 일반제물과 동일한 상으로 진설하고 맹감 신에게 소지를 올리고 행운을 기원하며 農神에게 풍농을 기원하는 과정도 따른다. 일월맞이 : 이 굿 역시 행운과 가족의 수명장수를 비는 굿으로 특이 한 것은 제의 시간을 해가 뜨는 일출시에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주굿 : 성주굿은 집을 새로 건설 하였거나 새로 이사갔을 때, 3년 이내에 최고의 가택신인 성주신을 새로 집안에 봉안하고 기원방액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서낭풀이 : 서낭풀이는 배를 부리는 선주나 선원이 바다의 안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해마다 한 번씩 하는 굿인데 집에서 1차 제의를 치르고, 밖에 나와서 서낭풀이를 한다. 짚으로 약 100㎝ 길이의 모형배를 만들어 이 속에 재물을 진설해 놓고 서낭신을 좌정시켜, 심방이 서낭노래를 부르면서 모형배를 바다에 띄워 보낸다. 즉 서낭신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라는 뜻이다. 十王맞이 : 십왕맞이는 사후 3년이 지나서 溟府(명부)의 십왕에게 망인의 극락천도를 위해서 하는 굿이다. 또한 중병이 들었을때나 죽을 액운이 닿을 때 십왕에게 저승의 차사(差使)를 내 보내어 잡아가지 말라는 뜻으로 하는 굿이다. 그밖에 작은 굿으로는 귀양풀이, 산신굿등이 있다. 2 큰굿 ; 큰굿에는 민가에서 3년 마다 한번씩 기자, 수명장수, 초복, 치병 사후의 극락천도 등을 종합적으로 기원하는 대제의 이다. 제의 의식은 역시 앞에서 소개된 작은 굿이 다 종합 집약된다. 그리고 큰 굿이 끝난 7日안에 하는 굿을 뒷맞이라 한다. 이는 부정하고 신 없고 노자 없어서 굿에 참석하지 못한 신을 다시 청해 대접하는 굿이다. 푸다시는 환자가 생겼을 때 치병의 목적으로 심방 혼자서 비념으로 하는 제의이다. 3 신관 및 기타 종교적 사상 제주도 무 속의 신관은 신의 형태는 人體와 같으나 형체가 없어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인간 세상을 관장하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믿는다. 무신은 18,000 神位이며 제일 높은 최고신은 천상에 있는 옥황상재라고 하며 마을마다 거의 수호신을 모신 본향당이 있고 이 본향당신이 마을 주민들의 길흉화복 일체를 관장하는 것이라 믿는다. 특히 제주도의 신관은 공리적인 신관 형태를 지니고 있다. 곧 현실적 문제들 – 부락수호, 기원, 초복, 치병등- 에 신들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 되면서 현실적인 소망을 성취하려는데에 그 목적을 지닌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신에 있어서 善惡의 성격은 명료하지 않고 단지 선신은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신은 제앙을 준다는 무의 신관이 있다. 그러나 악신이라도 어떻게 대우를 잘하느냐에 따라서 행운을 얻기도 한다. 즉 무신들은 객관적인 기능신에 불과하며 인격과 관계를 맺는 윤리적 존재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나의 생각 : 무속행위는 한국인 정서와 사고 의식으로 맺으진 민간 산앙이라 할 수 있다. 어떤행위나 그 행위의 연습들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굿의 형태들은 단순히 거짓이나 마술이라고만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행위와 기원 안에 자신의 온 마음과 정신을 다 하는 자세들이 너무나 진지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 구조는 어떠한 종교에 있어서도 인정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교적이고 불교적인 전통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무의 형태가 유교 불교적인 제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그 형태가 민족 심성에 맞는 민족의 큰 놀이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굿이라는 이 놀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기의 맺힌 한을 풀기도하고, 염원, 소망 등을 기윈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굿 이라는 놀이에 의한 심리적인 표현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생각들을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표출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생각이라도 놀이의 행위를 빌려서 갈등을 해소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이 많고, 그래서 억눌림이 많은 우리 민족은 개인의 초복과 사후의 안녕을 굿이라는 형태의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민간을 통해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굿은 민족의 놀이 이다.
영남지역의 무속
Ⅱ 영남지역의 무속 영남지역에서는 여무를 무당 남무를 화랭이, 양중, 바라지(굿의 뒷바리지하는 사람)라 부른다. 굿에서 가무의 주도는 여무가 하고 굿의 준비와 무악의 반주는 남무인 화랭이가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순서인 거리굿(뒷풀이)는 화랭이 혼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것은 직접 사제의 역을 하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무악 반주만을 담당하는 고인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또한 화랭이는 무계 계승상의 주도권을 갖고 여무를 아내로 맞아 무의 기능을 학습시킨다. 이런 점으로 여기서는 남무인 화랭이 김석출씨 무가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무속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김석출이 보유한 굿의 종류와 순서는 가정을 단위로 하는 개인제와 마을을 단위로 하는 공동제로 구분된다. 개인제는 삼제왕굿, 농부굿, 별상굿 맹인거리, 광인굿 등이 있고 공동제는 별신굿이 있다. 1삼제왕굿: 삼제왕굿은 잡귀로 인해 잉태가 불가능한 자를 위해 아들 낳기를 원하는 집에서 무를 불러 임신을 위한 굿이다, 먼저 뜰 안과 안방에 삼색실과를 놓아 간단하게 상을 차린다. 이때 반주악기는 외장고 하나를 사용한다. 부정굿, 골매기굿 조상굿, 세존굿, 칠성굿,(뜰안). 삼신제왕굿(안방)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때는 삼신상을 따로 차려 삼신제왕굿에 이어 삼신제왕타기로 들어가 산모가 될 여인을 삼신상 앞에 앉혀 놓고 부정풀이를하여 잉태를 방해하는 잡귀를 제거시킨다. 다음으로 거리굿은 뜰 안에서 하는데 화랭이가 방안 굿상을 뜰 안으로 옮겨놓고 제물을 골고루 조금씩 떼어 바가지에 담고 물을 부어 섞는다. 바가지를 왼손에들고 오른손에 놀이칼을 들고 사방으로 헤치며 단독으로 굿상앞에 서서 잡귀퇴치 내용의 거리굿 가무사설을 구송한다. 이때 반주는 없고 평복차림으로 하며, 구송후 문간으로 나가면서 식도를 몇 번이고 던져 칼끗이 밖으로 향하면 굿에 모여든 잡귀가 나간다는 뜻으로 그 칼을 들어 × 표를 문간 땅바닥에 긋고, 바가지 속의 물에 말은 제물을 길거리에 엎어서 버린다. 2농부굿은 행운과 祈豊을 위한 安宅 굿으로 정초에 하는 것이 보통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수시로 필요에 따라서 택일하는 예도 있다. 순서는 부정굿 조상굿 산신굿 세존굿 처낭굿 가망굿 세존굿 성주굿 조상굿 제석굿 군웅굿 손님굿 부인굿 조상 월래굿 거리굿 순으로 제의를 마친다. 여기서는 처낭굿에서 내림을 받는데 내림은 천신의 하강을 뜻하는 것으로 약 5미터 가량의 잎이 달린 생대를 베어다 백지지전을 걸고 무가 이 대를 잡고 무악에 맞추어 축원하면 대가 서서히 진동하면서 점차 빨리 떨게 된다. 이장면이 바로 천신이 하강하여 천신을 맞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식으로 제의를 모두 마치는데 거리굿이 끝나면 처낭대에 건지전을 떼서 태우고 처낭대는 무가 한 발 길이로 끊어서 가지고 간다. 이것은 무가 꽃을 만들 때 사용하게 된다. 3 손님굿이라고도 하는 별상굿은 천연두를 퇴치하는 방법으로 痘神을 拜送하는 것이다. 두신을 별상(別上)이라고도 하고 두신은 지극히 敬遠視하여 손님 이란 말을 쓴다. 이 굿은 제물외에 특별히 갖추어야 하는 것으로는 손님이 타고 갈 말(馬)을 준비하는 것인데 짚과 새끼로 만든다. 그리고 굿상에는 일반 제물 외에 세존시루, 조상시루 손님시루(백설기)가 오르고 소, 돼지, 개 중에서 하나를 잡아 상에 바쳐야 하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을때는 닭을 하나 잡아서 대신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준비가 끝나면 부정굿 골매기굿 처낭굿 조상굿 제존굿 손님굿 거리굿 막동이 순서로 굿이 진행된다. 특히 손님굿과 막둥이에서 손님(痘神)을 배송하는 과정이 강조된다. 막둥이에서는 거리굿이 끝난다음 무악반주자인 화랭이들이 입을모아 막동이와 대화를 하면서 짚으로 만든 말을 문 밖으로 끌고 나가기를 유도한다. 4맹인거리는 眼病을 퇴치하는 굿이다. 안병환자가 있는 집에서 각각 성이 다른 7집에 돌아다니며 쌀을 동냥해 다가 20번 씻어서 시루에 백설기를 쪄 獨床에다 바치고 일반 祭需를 차린상을 그 옆으로 나란히 차려 놓고 무가 굿을 진행한다. 굿 순서는 부정굿, 골매기굿, 세존굿, 군웅굿, 성주굿, 조상굿 맹인거리, 거리굿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맹인거리 과정에서는 심청전 내용일부분이 무가사설로 唱되고, 맹인대로 안병환자의 눈을 씻어준다. 5광인굿은 광인을 고치는 굿이다. 이는 실제의 사람 크기만하게 짚으로 허수아비 4개를 만들어 사처당이라하여 종이에 얼굴을 그려 붙이고 흰 두루마기를 입힌 다음 머리에 검정 것을 씌워서 세워 놓는다. 그리고 그 밑에 굿상을 차려 놓고 밤 8시경부터 굿을 시작한다. 순서는 부정굿, 골매기굿, 조상굿, 처낭굿 도수풀이(귀신 풀어 먹이는 과정) ,재반굿(제물을 헤쳐서 정리하는 과정), 거리굿을 하는데 이까지는 일반굿과 동일하게 하고 여덟 번째로 작두타기 한다. 이는 화랭이가 맨발로 작두 위에 올라 서서 낫2개, 식칼2개 도끼2개 놀이칼2개를 양손에 각각 갈라 쥐고 춤을 추면서 무가를 唱한다. 이때 다른 화랭이들은 무악기를 맹렬히 울린다. 여기에서도 호남지방의 고인들과 굿의 참여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수 있겠다. (작두 연습) → 발이 베이면 정성이 부족하다고 다시 한다. 이 순서가 끝나면 여처낭굿으로 들어간다. 여처낭굿은 무서운 여귀로서 작두를 타던 무가 문밖에서 여복으로 차려입고 종이로 여귀의 얼굴을 그려 쓰고 짚으로 아이를 만들어 역시 종이로 아이의 얼굴을 그려서 그 얼굴 부분에 붙여서 애를 업고 슬프게 울면서 문 안으로 들어선다. 이것이 여처낭 귀신인데 원래 광인에게 병을 준 귀신이다. 그러나 들어올 때 四처낭에게 들켜서 오다가도 못하고 할수 없이 항복해서 사처낭 앞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는 사처낭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한탄하면서 자신이 업고있는 애가 죽게되었다고 울면서 하소연한다. 이때 화래이들이 입을 모아 먹을것과 필요한 돈을 준다는 내용의 대화로 여처낭에게 다시는 병을 넣지 말고 자기 갈데로 가라고 하며 여처낭을 쫒아 내버린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화랭이들이 당 위에 있는 사처낭 허수아비를 내려다 모닥불에 태우고 굿을 끝낸다. 그밖에 오구굿은 망인의 樂地往生 薦度를 위한 굿이고, 수망굿은 물에 빠져 죽은 익사자의 혼을 건져서 저승의 樂地천도시켜 주는 굿이다. 6 별신굿 마을의 평안과 수호 그리고 豊農 豊魚를 위해 마을에서 공동으로 3년마다 또는 10년마다 한번씩 거행되는 굿이다. 순서는 마을에서 祭費를 추렴하고 제를 주관 할 祭官과 祭需를 관리할 都家를 선정한다. 제관이 신당에 제를 올리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유교식 祭禮에 準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이와 같은 준비가 끝나면 무가 都家 마당에 서 부정굿을 하고 처낭대를 들고 산으로 올라간다. 처낭대는 잎이 달려있는 채로 베어 온 길이 7미터 가량의 生竹이다. 산에 올라가 굿상을 차려 놓고 그 옆에 처낭대를 세워 놓은 다음 산신굿 처낭굿 시존굿 조상굿을 하고 「내림」받는다. 내림은 마을의 정결한 사람 하나를 뽑아 처낭대를 잡히고 무악을 맹렬히 울리면서 무가 축원하면 처낭대가 떨리면서 진동이 온다. (이것은 하늘로부터 천신이 처낭대로 하강하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내림 받은 처낭대를 앞세우고 그 뒤에 무가 따르고 뒤를 이어 무악을 울리면서 마을로 내려와 「골매기」당에 기대어 세워 놓는다. 다음으로 골매기 당문을 열어 놓고 당 안을 향해 문굿, 가망굿, 세존굿 성주굿 군웅굿 처낭군 부인굿을 한다. 이상의 과정이 할머니(신당의 주신-여신) 굿이라 하여 이것을 「내굿」이라 한다. 이 내굿이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할아버지」(신당의 주신-남신)굿을 하는데 이것을 「외굿」이라 부른다. 그 다음으로 가망굿 세존굿등 거리굿 까지 19개 굿을 마지막으로 굿을 마친다. 비교적 이 별신굿은 다른 굿에 비해 굿의 종류와 순서에 있어서 규모와 활동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남부지역의 무속
제 2 절 남부지역의 무속 남부지역의 무는 주로 세습무의 형태를 많이 보이는데 특히 단골 세습무는 호남, 영남, 제주에 분포 되어있고 그중에서도 호남지역의 무가 제도적 조직1)이 잘 보존 계승되어있다. Ⅰ. 호남지역 여기서는 고창지역의 무속을 표본으로하여 실태조사 한 것을 살펴보겠다. 특히 시백모를 따라다니며 굿을 배워 정씨가의 단골무 계승을한 단골무 배성녀씨를 통해 호남지역의 무를 알아보고자 한다. 호남지역의 巫 악기는 장고 징의 타악기와 피리 젓대 의 관악기 해금 가야금의 현악기로 관, 현, 타의 3중 악기를 사용한다. 무복은 원래 큰 굿에만 입던 신입석이란 무복이 있었는데 현재는 무복이 없어지고 정결한 흰색의 평상시 복장 그대로 치마 저고리를 입고 굿을 한다. 제의 : 배성녀가 하는 제의는 성주굿, 씨끔굿, 연신굿이다. 1 성주굿은 家內의 除厄超福을 위한 재수굿으로서 진행순서는 안당석 당산석 성주굿 삼신 지왕석 지신석 액두리 서낭석 손님석 조상석 중천맥이 순으로 한다. a 안당석은 장소가 부엌이며 부뚜막에 나물, 과일, 떡, 술들을 진설해 놓고 무가 앉아 징을 치며 안당석 무가를 구송한다. 이 구송이 끝나면 燒紙를 올리며 축원하며 끝낸다. 당산석은 장독대 앞에다 안당석에 차려 놓았던 제물을 옮겨 진설하고, 고인(연주자)들이 장고 피리 젓대 해금 징 들의 무악을 연주한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면 燒紙를 올리며 축원하다. b 성주석은 최고의 가택신인 성주신에게 祭 하는 것으로 안방의 윗목 벽 밑에다 앞의 진설된 제물을 그대로 옮겨 진설한다는 점만 빼고 당산석과 같다. c 삼신지왕석은 産신에게 축원하는 굿으로 굿의 방법과 장소는 위와 같다. 그리고 이하 지신석, 액두, 서낭석 손님석, 조상석은 굿상을 뜰 한가운데로 진설하는 것을 빼고는 전과 동일하다. d 마지막으로 중천맥이는 굿에 모여든 온갖 잡귀를 퇴송하는 과정인데 뜰안에다 바깥을 향해 따로 중천맥이 상을 간단히 차려놓고 무가 혼자 징을 치며 중천맥이 무가를 구송한다. 이때 상의 제물을 골고루 조금씩 바가지에 담아 이 속에 조밥 한덩이를 넣어서 물과 함께 주물러 문 밖에다 내다 버리는 것으로 성주굿은 끝나게 된다. 여기서 특징은 各 굿席마다 소지를 올리며, 해당 신에게 축원하는 巫歌만 다르고 제의 진행은 대체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2 씨끔굿 : 씨끔굿은 망인의 영혼을 樂地로 천도시켜주는 굿이다. 또한 중병을 앓는 환자가 있을 경우 이를 조상 탓으로 생각하며 치병(治病)의 방법으로 씨끔굿을 한다. 이 역시 성주굿과 진행이 같지만 굿의 순서와 망인에 관한 의식이 차이가 있다. 순서는 안당석, 칠성풀이, 지왕석, 조상, 해원 성주풀이, 오구물림, 길닦음, 천근, 시설, 고풀이, 씨끔, 중천맥이 순으로 진행되는데 오구물림부터 씨끔까지가 망인의 저승길을 닦아주는 집중적인 의식이다. 즉, 오구물림2)에서 오구대왕의 본을 풀고 나서 길 닦음에서 망인의 저승길을 닦아준다. 그리고 시설에서 망인의 시체가 방으로부터 문지방을 넘어 나가라는 것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의 줌방매기를 한다. 여기서 공간 이동의 기능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즉, 안방에서 굿이 시작되는데 이는 안방이 집안의 중심 공간으로 생명이 탄생하고 죽는 순간까지 삶의 전부를 지배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제 죽은 이는 산 사람과 함께 거처할 수 없기에 망자 천도가 중심이 되는 마루와 마당으로 바뀌게 되며 고 풀이로 망자 천도가 된다. 이렇게 볼 때 시끔굿은 삶과 죽음의 명확한 분리를 도모하여 망자는 죽음의 세계로 보내고 生人은 더욱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복을 기원하는 것인데 공간 이동의 모습에서도 그 의미들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옷한벌을 초석에 늘어놓아 함께 말아서 세 마디를 묶어 망인이라 하고 이 망인을 문지방에 내놓고 단골이 왼 발꿈치로 밟고 서서 다시는 집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내용의 축원을 한다. 고풀이에서는 면포로 고를 맺어 망인 생전의 원한을 풀어주는 뜻으로 이 고를 풀어준다. 이때 고는 무에 따라 남자 망인은 12고 여자 망인은 9고를 만드나 통상 7고를 만든다. 고 풀이는 삶의 회한과 응어리를 무녀가 아름답고 단순한 춤으로 망자의 한을 대신 풀어주는 것이다. 이 고 풀이는 가장 절제되고 예술적으로 형상화 된 한 풀이의 절정이라 하겠다. 망인 천도 의식의 절정인 씨끔에서는 앞의 줌방매기에서 문밖에 내 놓았던 망인을 뜰안에 세워 그 위에 망인의 밥그릇에 쌀과 넋을 넣고 뚜껑을 덮고 그 위에 쇠 솥뚜껑을 또 덮어 단골이 망인을 淸水, 쑥물, 향물로 씻는다. 이것은 망인의 시체를 깨끗이 씻어서 저승으로 보낸다는 뜻으로 씻기는 방법은 비 끝으로 위 세 물을 찍어서 씻기며 축원한다. 3 연신굿 : 연신굿은 선주가 해상의 안전과 풍어, 재운 등의 행운을 위해 단골을 초대하여 바다로 나가 배에서 하는 굿이다. 그래서 배연신 또는 배굿 이라고도 한다. 이 굿은 보통 선주와 선원들이 합동으로 祭費를 추렴하여 단골을 초빙해서 당굿을 한다음 바다에 나가 용왕 상을 차려 간대3)를 잡힌다 이 과정이 끝나면 제금굿(개인굿) 이라하여 익사자의 혼을 건지는 굿을 할 사람은 다시 개별적인 혼굿을 하고 선주는 배로 나가 개별적인 연신 굿을 하는데 모두 아홉 개의 순서를 거친다. 안당석, 당산석, 성주석은 앞의 성주굿과 동일하게 진행되고 다음으로 바닷가에 있는 신당으로 가서 당맞이를 한다. 당맞이는 당(堂神)에 제물을 올리고 당할머니에게 축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서낭(선왕)을하고 용왕제4)를 올린 다음 해원, 길닦음, 중천매기 순으로 연신굿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