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지원기 [한] 洗禮志願期 [라] catechumenatus [영] catechumenate

세례에 앞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신앙과 생활로 들어가는 입문 기간. 고대의 세례 지원자들은 이 기간 동안 세례 준비를 위한 교리 교육과 생활 교육, 영신적인 수련을 받았다. <사도 규정>에는 그리스도 복음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 즉, 단순히 그리스도교로 전향하는 것으로 충분히 세례가 허용된다고 밟히고 있다(사도 8:36). 그러나 세례 지원자들의 급증과 이교적인 환경에서 교리 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세례 지원기는 교회의 직무적인 조직으로 교리 교사와 함께 2세기에 발전되어 4세기에 완성되었다. 세례 지원자는 3년 동안 교회 내 지정된 장소에서 ‘말씀의 전례’(예비미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이미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는 자들로 인정되었다.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세례 지원기의 마지막 부분인 세례의 실제적 준비로 들어가는데 이는 보통 사순절에 이루어졌다, 이때 교리 문답과 구마식도 행해졌다. 그러나 주위 환경의 그리스도 교화와 유아세례의 점차적 증가로 고대의 세례 지원기는 실질적으로 쇠퇴해 갔다. 로마 예식서에 남아 있던 세례 지원기의 요소인 입교식과 구마식, 세례 전 도유 등이 독립된 경우에 실행되던 1962년, 세례 지원기는 부활되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어른 세례예식의 개정 결의를 통해 확정되었다.

즉 “성인의 단계적 성세 예비 기간을 복구시켜 교구장의 판단에 따라 이를 다시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전례헌장 64)는 관점에 따라. 경신성성은 1972년 1월 6일자로 새로운 ≪어른 입교 예식서≫를 반포, 그 시행 일자는 각 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지역 주교회의에 위임하였다(1975년 한국어로 번역 출판). 그때까지 한국 교회의 세례 지원기간은 1932년 ≪한국 교회지도서≫의 규정에 따라 6개월 이었고 1932년 이전은 초기교회의 관습을 따라 40일이었다. 경신성성의 예식서를 통해 세례 지원기는 시대에 뒤진 부분들이 제거된 새로운 형태로 부활된 것이다. 예식서에 의하면, 어른 입교 절차는 단계적 구분과 시기적 구분으로 되어 있다. 즉 제1단계 예비자들을 받아들이는 예식인데 예비선교 기간은 이 예식으로 끝난다(긴 기간이 요구된다). 제2단계 선발예식 인데 예비기간은 이 예식으로 끝나고. 정화와 조명의 기간이 되는데 사순절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 수련식과 주의 기도 및 신경수여식을 통한 부활축제와 성세성사를 직접 준비하는 기간, 즉 제3단계는 입교 성사의 집전이고, 그 후는 신비 교육 기간인데 부활시기를 통하여 신자들과 친교를 맺고 세례의 효과를 체험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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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반 [한] 洗禮盤 [라] fons baptismalis [영] baptismal font

세례식 때 사용하는 성수(成水)를 담는 그릇. 보통 돌이나 금속. 혹은 나무로 만든다. 초대 교회에서는 보통 영세자를 세례반 속에 침수(侵水, immerison)시켜 세례를 주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세례반도 상당히 컸다. 이때의 세례반은 성인용과 유아용 두 가지가 있었고, 성인용은 지표면보다 낮게, 유아용은 지표면보다 약간 높은 곳에 설치되어 세례성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영세자의 머리에 물을 붓기 쉽도록 하였다. 세례반은 세례당(洗禮堂, baptistery)이 따로 있는 성당에는 세례당에 설치되었지만 보통은 성당에 설치되었다. 그러나 세례의 형식이 작은 양의 물을 영세자의 머리에 붓는 것으로 바뀌면서 세례반도 점차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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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명 [한] 洗禮名 [라] nomen baptismatis [영] baptismal name [관련] 영명 축일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세례 의식 중에 사제(司祭)가 세례자의 이름을 부르는 관습이 생기면서, 교회는 세례자에게 성인(聖人)의 이름을 부여하는 것을 장려하였다. 13세기 이래로 보편화되어 교회법에서도 이를 명하고 있다. 세례 때 새로운 이름을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하며, 이름의 변화가 그 사람의 변화를 말해 주던 성서적 사실에 그 근거를 찾아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브람이 아브라함(창세 17:5)으로, 시몬이 베드로(마태 16:l8)로, 사울이 바울로로 바뀌었다. 또한 성서에 개인의 이름이 가지는 영적인 중요성이 여러 곳에서 강조되며 개인의 이름이 그 사람에게 부여된 소명(召命)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가지는 종교적인 중요성에 유의하여, 세례 때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택해,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특별히 공경하고 보호 받으며 그 품행과 성덕(聖德)을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 영명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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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한] 洗禮 [라] baptismus [영] baptism [관련] 성세성사

물로 씻는 예절로 이루어지는 성사 즉 성세성사를 지칭하는 말. ⇒ 성세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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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영] Serra

현세질서의 복음화를 위한 신자들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기도와 형제애를 통해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성직자와 수도자의 성소를 계발 육성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적인 단체. 이 모임이 `세라’라고 불리는 이유는 멕시코와 미국 선교의 개척자인 스페인 출신 프란치스코회 세라(Junipero Serra) 신부의 모범에 따라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세라는 이를 위해 2가지의 중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성소의 계발과 육성이다. 오늘날 교회 내에는 성직자와 수도자의 부족으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세라는 성소의 원칙인 어린이와 청장년들에게 성직과 수도생활의 고귀함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며, 성소를 깨달은 사람들이 있으면 그것을 꽃피우고 결실을 맺도록 도와준다. 다른 하나는 성소가 계발 육성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 아우구스티노의 “좋은 양들이 있을 때 반드시 좋은 목자가 있다”라는 말과 같이 평신도들의 열성스런 신앙생활이 성소계발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세라는 교육을 통해 신앙을 증진시킨다. 세라의 역사는 1935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동되었다. 이곳에 사는 평신도 4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교회가 당면한 문제를 토론하는 가운데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지도자의 부족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절실한 문제 중의 하나임에 의견을 모으고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세라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 운동은 곧바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이어 영국, 라틴아메리카,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대만 등으로 퍼져 나가 1947년에는 140여개의 세라가 모여 국제적인 연합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1981년 현재 전세계 세라의 수는 500여개, 회원 수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한편 한국에 세라가 진출한 것은 1982년이었다. 부산교구의 신자들이 그 해 2월 5일 세라의 발족에 합의한 후 4월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명칭을 ‘부산 세라’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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