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02년 5월월

무속의 영혼관

Ⅲ. 무속의 영혼(靈魂)관 무속에서 인간을 육신과 영혼의 이원적 결합(結合)체로 보고 영혼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 된다고 본다. 영혼이 육신에서 떠나간 상태를 죽음으로 보아 육신이 죽은 뒤에도 영혼은 영생하거나 새로 태어나는 불멸(不滅)의 존재라 생각한다.  육신은 형상을 가진 가시적 존재이나 일정 기간만을 지속할 수 있는 순간적인 존재이고, 영혼은 형상이 없는 불가시적 존재로 시간을 초월해 지속되는 영원한 존재이며 가시적 존재(육신)의 근원이 불가시적 존재(영혼)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따라서 가시성은 공간성이 전제되고 가시적 존재의 존재 지속이 시간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존재의 조건으로 공간과 시간이 전제된다.  결국 가시적 존재나 불가시적 존재는 다같이 공간성과 시간성에 의한 존재이다.  여기서 문제로 삼는 영혼관은 인간의 영혼을 주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인간의 영혼말고도 동물령, 산령, 수령 같은 자연물의 영(靈), 즉 이들이 신격화된 신령이나 신의 문제에까지 포괄될 수도 있지만 이들 자연령은 신관에서 신격으로 다루어져 인령과 구별될 수 있다.  1. 영혼의 종류(種類)  한국 무속의 영혼은 편의상 사령(死靈)과 생령(生靈)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전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저승으로가는 영혼이고, 후자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몸 속에 깃들어 있는 혼이다. 사령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예로는 초상의 초혼, 제사를 비롯해 무속의 제의인 집가심, 자리걷이, 지노귀, 우구굿, 씻김굿, 수왕굿 ,망무기, 해원굿 그리고 일반 제의에서 필수적으로 끼게 되는 조상굿이 있다. 이러한 굿들은 망인의 영혼을 불러 제를 올린다.  생령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예로는 나이 많은 노인의 사후 내세 천도를 기원하는 무속 제의의 다리굿(평안도 지역), 살아 있는 사람의 사후 천도를 위한 산오굿(경상도 지역)이 있다. 이러한 굿들은 살아있는 육신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위해 제를 올린다. 사령은 조상(祖上)1)과 원귀(冤鬼), 원령(冤靈)으로 세분된다. 조상은 순조롭게 살다가 저승으로 들어간 영혼으로서 선령이 되며 민간층의 조상과 무속의 대신, 말영이 여기에 속한다. 원귀, 원령은 생전의 원한이 남아 저승으로 들어가지 못한 영혼으로 인간을 괴롭히는 악령으로 왕신,몽달귀신,객귀, 영산, 수비, 수부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원귀는 요절, 횡사, 객사로 인해 원한이 풀리지 않아 저승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떠돌아 다니는 부혼이다.  영혼은 원래 죽은 뒤에 초상, 소상, 대상을 지내는 동안 이승에 머물러 있다가 3년 탈상(脫喪) 뒤 저승으로 들어가는데, 원령은 3년이 지나도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원한이 풀릴때까지 인간을 괴롭힌다. 지노귀, 우구굿, 씻김굿등의 사령제는 이와 같은 원령의 원한을 풀어서 저승으로 천도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영혼은 사령과 생령 그리고, 사령의 선령적 조령과 악령적 원귀로 구분하는데 그러나 이들 사령은 이승에서의 성격적 차이는 있지만 육신을 이탈한 무형 불멸의  불가시적 영원 존재라는 점에서는 완전히 일치되는 동질의 존재라 생각된다. 원귀도 후손들이 그 원한을 풀어 천도시켜 주면 선령과 같이 저승으로 가서 영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2. 영혼의 형태와 성질  영혼에 대한 대우는 사람과 동일한 인격적인 대우를 하며 형체는 인체와 같은 모양의 형상이다. 하지만 꿈 또는 환상속에서만 볼 수 있고 평상시에는 전혀 볼 수 없는 무형의 공기나 호흡같은 형태로 드러난다. 이와같은 영혼에 대한 관념은 죽음과 그것에 대한 공포감에 의해서 영혼을 경원시하게 되고 결국 선한 영과 악한 영이라는 영혼(靈魂)의 성격(性格)에 있어서 이중성을 가지게 한다. 선영은 인간과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가신신앙의 조상신과 조상(祖上)굿 말병굿 등의 재차에서 제를 받는 조상신 및 무조신 등이 있다. 이에 반해서 악령은 인간을 병으로 괴롭히거나 재앙을 갖다 주어 인간으로부터 굿을 받아 먹는 원혼,삼태귀신,몽달귀신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악령과 선령의 구별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이 그긋들에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선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있다. 예를들면 인간이 그들에 대한 대우에 소홀했을 때 인간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데, 그때를 가리켜서 종상 왕신 등이 “덧났다”,“덧친다”라고 한다.     3. 영혼관의 원형(인간의 근원(根源)회귀(回歸))  영혼은 육신의 이탈(離脫), 무형의 전지(全知)자, 불멸(不滅)등 3가지의 특성으로 집약된다. 영혼은 육신이라는 가시적 존재로부터 이탈하고 영혼의 이탈로 인해 육신은 죽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육신의 죽음과 관계없이 별도로 존재한다. 영혼은 무형으로서 현세의 공간성을 초월한 불가시적 존재이다. 또 영혼은 현세의 시간성을 초월한 영원한 존재로 존재한다.  이는 인간의 육신이 존재하는 현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이고, 다시 그 역으로 보면 인간의 육신은 가시적 존재이기 때문에 순간 존재이고, 가시적 존재는 공간 조건과 시간 조건의 합일에 의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가시적 존재인 육신의 근원으로 영혼이 존재하고 영혼은 육신의 죽음을 통해 가시적 존재 조건(공간과 시간)을 없애어 무공간적인 불가시적 존재, 무시간적 영원 존재로 회귀한다. 그래서 인간의 존재 자체는 영원한 것이라 믿는 존재 근원으로의 회귀 사고가 영혼관의 기틀이 된다. 이와같은 존재 근원으로의 회귀는 영혼관 뿐만 아니고 신화와 무가, 무속의 제의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존재에 대한 원본적사고로 보인다. 원본사고는 존재자체를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순환체계로 인식한다. 카오스로부터 우주라는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이 시작되어 존재의 가시성(가시적 존재)이 생성된다. 그러나, 이 가시적 존재는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의 제약 속에서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 존재이다. 그러므로 공간과 시간을 없애면 다시 그 존재 근원인 카오스로 회귀한다. 카오스는 무공간, 무시간의 불가시적 영혼 존재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공간과 시간 조건이 충족되면 코스모스의 가시적 존재로의 환원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영혼관이 이와 같은 원본 사고에 입각하여 인간 존재의 영원성을 희구(希求)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혼관의 기반은 존재의 근원회귀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영혼은 코스모스를 죽음을 통해 없애고 카오스로 회귀(回歸)해서 그 존재가 영원히 지속되어 불멸하다고 믿는 사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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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영혼관

Ⅲ. 무속의 영혼(靈魂)관 무속에서 인간을 육신과 영혼의 이원적 결합(結合)체로 보고 영혼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 된다고 본다. 영혼이 육신에서 떠나간 상태를 죽음으로 보아 육신이 죽은 뒤에도 영혼은 영생하거나 새로 태어나는 불멸(不滅)의 존재라 생각한다.  육신은 형상을 가진 가시적 존재이나 일정 기간만을 지속할 수 있는 순간적인 존재이고, 영혼은 형상이 없는 불가시적 존재로 시간을 초월해 지속되는 영원한 존재이며 가시적 존재(육신)의 근원이 불가시적 존재(영혼)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따라서 가시성은 공간성이 전제되고 가시적 존재의 존재 지속이 시간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존재의 조건으로 공간과 시간이 전제된다.  결국 가시적 존재나 불가시적 존재는 다같이 공간성과 시간성에 의한 존재이다.  여기서 문제로 삼는 영혼관은 인간의 영혼을 주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인간의 영혼말고도 동물령, 산령, 수령 같은 자연물의 영(靈), 즉 이들이 신격화된 신령이나 신의 문제에까지 포괄될 수도 있지만 이들 자연령은 신관에서 신격으로 다루어져 인령과 구별될 수 있다.  1. 영혼의 종류(種類)  한국 무속의 영혼은 편의상 사령(死靈)과 생령(生靈)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전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저승으로가는 영혼이고, 후자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몸 속에 깃들어 있는 혼이다. 사령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예로는 초상의 초혼, 제사를 비롯해 무속의 제의인 집가심, 자리걷이, 지노귀, 우구굿, 씻김굿, 수왕굿 ,망무기, 해원굿 그리고 일반 제의에서 필수적으로 끼게 되는 조상굿이 있다. 이러한 굿들은 망인의 영혼을 불러 제를 올린다.  생령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예로는 나이 많은 노인의 사후 내세 천도를 기원하는 무속 제의의 다리굿(평안도 지역), 살아 있는 사람의 사후 천도를 위한 산오굿(경상도 지역)이 있다. 이러한 굿들은 살아있는 육신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위해 제를 올린다. 사령은 조상(祖上)1)과 원귀(冤鬼), 원령(冤靈)으로 세분된다. 조상은 순조롭게 살다가 저승으로 들어간 영혼으로서 선령이 되며 민간층의 조상과 무속의 대신, 말영이 여기에 속한다. 원귀, 원령은 생전의 원한이 남아 저승으로 들어가지 못한 영혼으로 인간을 괴롭히는 악령으로 왕신,몽달귀신,객귀, 영산, 수비, 수부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원귀는 요절, 횡사, 객사로 인해 원한이 풀리지 않아 저승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떠돌아 다니는 부혼이다.  영혼은 원래 죽은 뒤에 초상, 소상, 대상을 지내는 동안 이승에 머물러 있다가 3년 탈상(脫喪) 뒤 저승으로 들어가는데, 원령은 3년이 지나도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원한이 풀릴때까지 인간을 괴롭힌다. 지노귀, 우구굿, 씻김굿등의 사령제는 이와 같은 원령의 원한을 풀어서 저승으로 천도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영혼은 사령과 생령 그리고, 사령의 선령적 조령과 악령적 원귀로 구분하는데 그러나 이들 사령은 이승에서의 성격적 차이는 있지만 육신을 이탈한 무형 불멸의  불가시적 영원 존재라는 점에서는 완전히 일치되는 동질의 존재라 생각된다. 원귀도 후손들이 그 원한을 풀어 천도시켜 주면 선령과 같이 저승으로 가서 영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2. 영혼의 형태와 성질  영혼에 대한 대우는 사람과 동일한 인격적인 대우를 하며 형체는 인체와 같은 모양의 형상이다. 하지만 꿈 또는 환상속에서만 볼 수 있고 평상시에는 전혀 볼 수 없는 무형의 공기나 호흡같은 형태로 드러난다. 이와같은 영혼에 대한 관념은 죽음과 그것에 대한 공포감에 의해서 영혼을 경원시하게 되고 결국 선한 영과 악한 영이라는 영혼(靈魂)의 성격(性格)에 있어서 이중성을 가지게 한다. 선영은 인간과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가신신앙의 조상신과 조상(祖上)굿 말병굿 등의 재차에서 제를 받는 조상신 및 무조신 등이 있다. 이에 반해서 악령은 인간을 병으로 괴롭히거나 재앙을 갖다 주어 인간으로부터 굿을 받아 먹는 원혼,삼태귀신,몽달귀신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악령과 선령의 구별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이 그긋들에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선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있다. 예를들면 인간이 그들에 대한 대우에 소홀했을 때 인간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데, 그때를 가리켜서 종상 왕신 등이 “덧났다”,“덧친다”라고 한다.     3. 영혼관의 원형(인간의 근원(根源)회귀(回歸))  영혼은 육신의 이탈(離脫), 무형의 전지(全知)자, 불멸(不滅)등 3가지의 특성으로 집약된다. 영혼은 육신이라는 가시적 존재로부터 이탈하고 영혼의 이탈로 인해 육신은 죽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육신의 죽음과 관계없이 별도로 존재한다. 영혼은 무형으로서 현세의 공간성을 초월한 불가시적 존재이다. 또 영혼은 현세의 시간성을 초월한 영원한 존재로 존재한다.  이는 인간의 육신이 존재하는 현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이고, 다시 그 역으로 보면 인간의 육신은 가시적 존재이기 때문에 순간 존재이고, 가시적 존재는 공간 조건과 시간 조건의 합일에 의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가시적 존재인 육신의 근원으로 영혼이 존재하고 영혼은 육신의 죽음을 통해 가시적 존재 조건(공간과 시간)을 없애어 무공간적인 불가시적 존재, 무시간적 영원 존재로 회귀한다. 그래서 인간의 존재 자체는 영원한 것이라 믿는 존재 근원으로의 회귀 사고가 영혼관의 기틀이 된다. 이와같은 존재 근원으로의 회귀는 영혼관 뿐만 아니고 신화와 무가, 무속의 제의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존재에 대한 원본적사고로 보인다. 원본사고는 존재자체를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순환체계로 인식한다. 카오스로부터 우주라는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이 시작되어 존재의 가시성(가시적 존재)이 생성된다. 그러나, 이 가시적 존재는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의 제약 속에서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 존재이다. 그러므로 공간과 시간을 없애면 다시 그 존재 근원인 카오스로 회귀한다. 카오스는 무공간, 무시간의 불가시적 영혼 존재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공간과 시간 조건이 충족되면 코스모스의 가시적 존재로의 환원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영혼관이 이와 같은 원본 사고에 입각하여 인간 존재의 영원성을 희구(希求)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혼관의 기반은 존재의 근원회귀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영혼은 코스모스를 죽음을 통해 없애고 카오스로 회귀(回歸)해서 그 존재가 영원히 지속되어 불멸하다고 믿는 사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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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우주관

Ⅱ. 무속의 우주(宇宙)관 무속의 우주관이 나타난 것을 집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무가인 ‘초감제’에 의하면 태초에는 천지가 혼돈되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벌어지며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는 산이 솟고 물이 생겼다. 하늘에는 암흑인 채 별들이 생기고 옥황상제가 해와달을 내보내고 지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과 같은 세상이 있게 되었다.  함경도 무가인 ‘창세가’에는 태초에 미륵님이 탄생하고 보니 하늘과 땅이 맞붙은 혼돈 상태였다. 천지가 열리면서 해와 달이 생겼고, 해와 달에서 한 덩어리씩 떨어져 나가 각종 별이 생겼으며 미륵님이 인간 남녀 한 쌍을 점지해서 부부로 만들어 이 세상에 사람이 퍼지게 되고, 이때 물과 불을 만들고 세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의 세상이 있게 되었다.  결국 창조의 개벽 설화는 신이 하늘과 땅을 갈라서 세상의 질서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에 의해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 우주가 생성된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같은 우주 기원의 흔적은 부여 지역의 무가 ‘조왕굿’,‘제석굿’등에서도 발견된다.  1. 구분(區分)  무속에 나타난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개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어서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꼭 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신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금수(禽獸)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천상계는 늘 인간이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걱정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밭의 선계로 믿고 있다.  반면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 공과(公課)에 따라 지옥(地獄)과 낙원(樂園)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고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刑場)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永生)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삼계(三界)가운데 어느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채 그저 극락(極樂)과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空間) 위치가 확실하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저승이란 지상의 수평 공간상에 위치한 아주 먼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위치한 세계로 그 공간 위치가 확실하고,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우주 자체를 존재의 문제 곧 공간성과 시간성 위에서 파악하는 사고라 생각된다. 우주관에서 신에 의한 우주의 생성과 지배 문제는 다음과 같이 풀이될 수 있다. 신은 속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불가시적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 존재의 생성근원으로 보면서 가시적 존재는 순간(瞬間) 존재로 무의미한 속에 있고, 불가시적 영원 존재는 실재적이고 거룩한 성이어서 순간 존재인 속의 근원이 된다고 보는 사고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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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우주관

Ⅱ. 무속의 우주(宇宙)관 무속의 우주관이 나타난 것을 집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무가인 ‘초감제’에 의하면 태초에는 천지가 혼돈되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벌어지며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는 산이 솟고 물이 생겼다. 하늘에는 암흑인 채 별들이 생기고 옥황상제가 해와달을 내보내고 지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과 같은 세상이 있게 되었다.  함경도 무가인 ‘창세가’에는 태초에 미륵님이 탄생하고 보니 하늘과 땅이 맞붙은 혼돈 상태였다. 천지가 열리면서 해와 달이 생겼고, 해와 달에서 한 덩어리씩 떨어져 나가 각종 별이 생겼으며 미륵님이 인간 남녀 한 쌍을 점지해서 부부로 만들어 이 세상에 사람이 퍼지게 되고, 이때 물과 불을 만들고 세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의 세상이 있게 되었다.  결국 창조의 개벽 설화는 신이 하늘과 땅을 갈라서 세상의 질서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에 의해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 우주가 생성된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같은 우주 기원의 흔적은 부여 지역의 무가 ‘조왕굿’,‘제석굿’등에서도 발견된다.  1. 구분(區分)  무속에 나타난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개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어서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꼭 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신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금수(禽獸)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천상계는 늘 인간이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걱정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밭의 선계로 믿고 있다.  반면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 공과(公課)에 따라 지옥(地獄)과 낙원(樂園)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고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刑場)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永生)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삼계(三界)가운데 어느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채 그저 극락(極樂)과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空間) 위치가 확실하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저승이란 지상의 수평 공간상에 위치한 아주 먼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위치한 세계로 그 공간 위치가 확실하고,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우주 자체를 존재의 문제 곧 공간성과 시간성 위에서 파악하는 사고라 생각된다. 우주관에서 신에 의한 우주의 생성과 지배 문제는 다음과 같이 풀이될 수 있다. 신은 속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불가시적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 존재의 생성근원으로 보면서 가시적 존재는 순간(瞬間) 존재로 무의미한 속에 있고, 불가시적 영원 존재는 실재적이고 거룩한 성이어서 순간 존재인 속의 근원이 된다고 보는 사고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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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우주관

Ⅱ. 무속의 우주(宇宙)관 무속의 우주관이 나타난 것을 집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무가인 ‘초감제’에 의하면 태초에는 천지가 혼돈되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벌어지며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는 산이 솟고 물이 생겼다. 하늘에는 암흑인 채 별들이 생기고 옥황상제가 해와달을 내보내고 지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과 같은 세상이 있게 되었다.  함경도 무가인 ‘창세가’에는 태초에 미륵님이 탄생하고 보니 하늘과 땅이 맞붙은 혼돈 상태였다. 천지가 열리면서 해와 달이 생겼고, 해와 달에서 한 덩어리씩 떨어져 나가 각종 별이 생겼으며 미륵님이 인간 남녀 한 쌍을 점지해서 부부로 만들어 이 세상에 사람이 퍼지게 되고, 이때 물과 불을 만들고 세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의 세상이 있게 되었다.  결국 창조의 개벽 설화는 신이 하늘과 땅을 갈라서 세상의 질서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에 의해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 우주가 생성된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같은 우주 기원의 흔적은 부여 지역의 무가 ‘조왕굿’,‘제석굿’등에서도 발견된다.  1. 구분(區分)  무속에 나타난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개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어서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꼭 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신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금수(禽獸)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천상계는 늘 인간이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걱정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밭의 선계로 믿고 있다.  반면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 공과(公課)에 따라 지옥(地獄)과 낙원(樂園)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고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刑場)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永生)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삼계(三界)가운데 어느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채 그저 극락(極樂)과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空間) 위치가 확실하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저승이란 지상의 수평 공간상에 위치한 아주 먼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위치한 세계로 그 공간 위치가 확실하고,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우주 자체를 존재의 문제 곧 공간성과 시간성 위에서 파악하는 사고라 생각된다. 우주관에서 신에 의한 우주의 생성과 지배 문제는 다음과 같이 풀이될 수 있다. 신은 속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불가시적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 존재의 생성근원으로 보면서 가시적 존재는 순간(瞬間) 존재로 무의미한 속에 있고, 불가시적 영원 존재는 실재적이고 거룩한 성이어서 순간 존재인 속의 근원이 된다고 보는 사고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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