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02-05-26

무의 변천

제 7장 무의 변천 제 1절 무의 분화 현상 1.1.  현재 한국 무의 유형과 그 분포지역을 알아보자. ꂛ 일반적인 종류 : ① 무당형, ② 단골형, ③ 심방형, ④ 명두형이 있다.  ꂜ 성격적 분류 :  강신무계통- 무당형과 명두형.                  세습무계통- 단골형과 심방형 ꂝ 지역별 분포 : 중, 북부 지역은 주로 강신무가 분포, 남부(영·호)남지역은 세습무가 주로 분포.  충남과 경기 일원의 수원, 화성군 지역- 세습무 형태가 남아 있다. 충북지방은 세습무가 없다.  ꂞ 주기능에 따른 차이 : ① 강신무 – 영력이 주기능.  成巫동기는 신병에 의한 신의 영력. ② 세습무 – 대대로 세습되는 사제권의 행사가 주기능.  ꂟ 굿의 祭儀 : ① 강신무 – 영력 위주로 신과 합일적 관계에서 일원적 형식으로 진행. 신과 무당이 미분화된 일원적 형식. ② 세습무 – 신과 대좌對座관계에서 이원적 형식으로 제의가 진행된다. 신과 무당이 분화된 형식. ∴ 한국의 무는 강신무와 세습무의 이질적 성격차, 남부와 북부의 분포지역차, 제의의 일원적 형시과 이원적 형식의 제의양식차로 무의 성격적 분화현상을 보인다. 아래에서 이러한 대립성의 원인 분석을 해보고자한다. 제 2절 무의 靈力 발전과 강신무의 성립 1. 제 절의 관점 : 共時性에 기반을 두되 通時性을 동시에 고려하여 오늘날의 共時的 현상이 있기까지의 그 원인을 무의 분화변천이라는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1.  한국 무에 관한 기록에서 보면, 삼한지 · 초한지 등의 동이전에 전하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너무 단편적이어서 무는 오직 A.D. 3C 이후에 전래되어 온 것이라는 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제천에 관한 기록은 무가 이미 부족의 公共的 사제자로 정착되어 사제무로서 카리스마적 샤먼 혹은 카리스마적 리더의 과도기를 거쳐 이러한 요소가 도태된 후의 현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 이는 ‘天君’이 오늘날의 세습무와 同系의 성격을 가지며  남부지역이 주를 이룬다.  ∴ 무가 그 이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2.  무의 발생  1.2.1.  무의 발생 배경 ① 심리적인 관점 :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발생 시기와 전파관계는 부차적인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인류의 생활이 있으면 어디서나 원시적 종교형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굳이 북방 전파의 입장을 취하지 않더라도 종교적 지도자로서 무의 발생을 볼 수 있다. 북방전파는 문화사적 입장에서 민족간 접촉을 염두에 둘 때 고려 할 수 있다.  ② 과학적 관찰의 관점 : 이 역시 심리적인 관점에 속한다. 인간은 자기 향상을 위해 과학적 원리와 기술을 모색하여 실제 생활에 적용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주술 내지 원시종교가 원시인의 과학으로서 사용되었다. 즉 신비적 경외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그 자체가 자기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1.2.2.  개인적인 무에서 사회적 무로 ① 사적 무에서 사회적으로 공인된 직업적 무로 발전되는 데에는 신과의 접촉단계에서 오는 영험력의 강도가 그 원동력인 것이라 보여진다. ② 신에 대한 종교적 욕구가 신과 보다 가깝다고 보여진 영험력이 강한 자에게 의존하게 한다. 즉 생활상에 따르는 제반 문제를 신의 능력 내지 주술에 의존해 해결하려고 하였다. 이리하여 처음에는 영험력에 따른 개인 차를 인정하였을 것이다. ③ 사적무의 一定人이 인정된 영험력의 직능자로서 전문화될 때 직업무로 승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사회성원의 종교적 욕구에 의해 민중의 심적 태도를 좇아 영험력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갔을 것이다. 이로써 무는 원시적 환경에서 종교적 지도자로서 카리스마적 리더쉽을 갖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④ 이 단계에서 무가 일반인과 구별되는 신권적 초인적 이질성을 과시하기 위하여 영험력의 과장적誇張的 비약 내지 위장에 필요한 특수 심리적 기술이 불가피해 진다. 신과 관계를 갖는 특별한 의식과 그에 따르는 이상한 복장, 도구, 특수한 呪力, 주력의 무舞, 몸짓 그리고 툭수 심경의 엑스터시 등이 신의 모방적 행동 및 신과 통하는 전문적 기술로 발달한다.  이리하여 巫자신이 신성적 초인격으로 군림하게 되어 종교적 지도력이 점차 사회적 성격을 갖제 되어 사회적 통솔력으로 발전해 간다.  ∴ 영험력을 발전시켜 종교력에 의한 특수 초인적 신권의 존재자가 되어 사회적 권한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보여진다. 1.3.  무의 발생시 단계 1단계 ; charismatic shaman 2단계 ; priestly shaman # 이러한 단계는 진화상의 성격적 단계를 가리키는 것이고, 무 전체가 반드시 이와 같은 획일적 단계를 거쳐왔다는 것은 아니다. 첫 단계 무가 영험력이 주축되었듯이 오늘날 강신무가 이 단계의 무계열에 해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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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의 원본과 의미와 기능

 제 5 절 제의의 ‘원본’적 의미와 기능  * 우리 나라 지방(중이남지방) 제의현장 관찰사례에서 나타난 공통점 ① 제의 장소에 대한 금기가 있다.  # 의미 ⓐ 제의를 하는 신성공간에 대한 공간적 의미의 규제로 이해한다1). ⓑ 공간적 의미의 규제, 즉 황토를 펴고2) 금줄을 쳐서3) 일상적인 민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은, 그 제의 공간이 일상적이 공간과는 다른 별개의 공간임을 의미하는데, 일상적인 공간은 인간이 사는 세상인 우주공간이며, 또한 제의공간은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이며 인간이 갈 수 없는 우주 밖의 공간이어서 우주공간과 단절된 공간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우주 밖의 공간이라면 우주의 공간질서가 생겨나기 전의 무공간 상태인 혼란, 즉 ‘카오스’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관으로 선출된 이도 이 제의공간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이차적인 금기를 지켜야 하는데, 제의공간 주위에 황토를 펴고 금줄을 치는 것은 일차적 금기로서 먼저 제의공간을 일상적인 우주공간으로부터 격리시켜 ‘카오스’로 환원시키고, 다음에 이러한 제의공간이 ‘카오스’로 환원되면 제관이라도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곧바로 그 ‘카오스’의 상황인 제의공간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이차적 금기로써 제의 보름전부터 근신․부동침․육류 및 어류 금식히며 제의 하루 전날 밤에는 부군당 경내에서 잠을 자고 대동우물로 목욕제계하여 우주공간에 있는 모든 것을 깨끗이 씻어 ‘카오스’상태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 이 금기와 목욕제계는 그동안의 일상적인 현실로부터 격리되는 과정으로 현실의 격리는 현실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되고, 화주들은 이와 같은 현실의 상징적 죽음의 과정을 거켜야 ‘카오스’를 의미하는 제의공간으로 틀어갈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 동민들도 똑같이 보름전부터 근신하는데, 이는 금기의 광속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 이같은 제관의 금기, 근신, 목욕제계는 전국 어디에서나 필수임 ; 단지 그 금기기간이 틀린다. ⓖ 부정굿부터 시작하여 제의공간을 정화하는 의식이 따른다.  ⓗ 여기서, 물과 고추, 그리고 재와 숯을 사용하는 것은, 물은 씻어 없애거나 홍수로 세상을 파괴해 없애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 재나 숯을 푸는 것은 물의 상징성에 불의 소거 의미까지 복합되고, 여기에 고추를 띄우는 것은 매운 물로 소거해 없애는 의미가 있다. ⓘ 부정굿이 끝나면 이 물을 들고 무당의 제의공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골고루 뿌리고 나서 소지(燒紙)를 올리며, 여기에 부정굿에 따르는 물과 불은 단순정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현실 공간의 것을 모두 물과 불로 없애어 완전히 현실 공간을 단절시키는 의미로 풀이된다.  ② 제의를 밤에 하거나, 제의의 중요한 과정은 밤에 한다. # 의미 ⓐ 일상적으로 인간이 활동하는 낮의 시간이 끝난 시간, 그래서 인간의 활동시간밖에 있는 시간인 ‘카오스’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 여긴다.   ⓑ 밤은 어둠 그대로 공간질서가 식별될 수 없는 ‘카오스’의 상황이기도 하여 밤이 우주공간 질서가 생겨나기 이전의 ‘카오스’를 상징하는 시간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③ 제의에는 신께 일정한 제물(물과 불을 포함한 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고서 소망을 기원하는데,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을 소거해서 ‘카오스’의 상황으로 환원되어 가는 과정을 강조하는 상징적 의미임을 알 수 있다. # 의미 ⓐ 제물로 메․편․주․과․채․포․탕․어․육 등을 바치고, 희생제물로 소나 돼지를 잡아 바치는데 대개 그 머리를 바친다.      ⓑ 제의에 물4)과 술이 함께 필수적인 제물로 오른다. ⓒ 그리고, 목을 자른 동물의 머리는 살생을 의미한다5). ④ 제의를 특수 직능자인 무당이 집행하며, 제의가 일정한 가무로 진행된다. # 의미 ⓐ 강신무인 경우, 성무 초기의 강신 신병 체험에서 현실의 상징적 죽음(신병)을 통해 ‘카오스’(신이 있는 곳이란 해석이 가능함)를 체험한 다음 다시 현실계로 순환하여 나온다.  ⓑ 회무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오른 손이나 오른쪽의 현실이 아니고 이 일상적인 것과 다른 반대의 왼쪽인 비일상적인 쪽-코스모스-의 반대 쪽인 ‘카오스’로 들어가는 상징적 동작으로 보인다. ⑤ 제의가 끝난 후에 파제(罷<깨뜨릴 파>祭)의 형식으로 추가되는 제의가 있다. # 의미 ⓐ 일정기간 안에 추가되는 간결한 제의는, ‘카오스’의 상황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코스모스’로 되돌아 나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6). * 왜 제의가 ‘카오스’의 상황으로 돌아가 이루어지는가 ? # 존재를 ‘카오스’쪽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코스모스’에서 다시 ‘카오스’로 환원되어 가는 순환체계 속에서 존재가 영원히 지속된다고 믿는 입체적 존재사고가 arche-pattern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이 무속의 ‘원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속의 제의는 이와 같은 ‘원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제의냐는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은 입체적 존재사고인 ‘원본’이 행동으로 표현되어 실천화되는 것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코스모스’에서 결핍된 공간존재(유형존재)를 그 근원인 ‘카오스’로 가서 순환시켜 다시 획득하려는 행동적 현상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7). * 무속의 목적은 인간존재의 영구지속8)이라고 한다. #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 존재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는 의미로써의 제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제의의 의미는 존재의 획득 지속을 위해 그 존재 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 불가기적 영원존재인 ‘카오스’부터 가시적 공간존재(‘코스모스’의 유형존재)로 환원시키려는 그 존재의 순환적 지속원리(‘원본’에 의한)이며, 이는 존재를 ‘카오스’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환원관계 속에서 영속된다는 입체적 존재사고인 arche-pattern에 의한 것이라 앞에서도 언급하였다.   * 제의의 기능은 이와 같은 arche-pattern의 원리를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여 존재를 획득 지속시켜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정리하자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속에 있는 ‘코스모스’의 순간존재는 영속성이 없어서 영속성을 존재의 절대가치로 보는 무속에서는 의미가 없고, 그래서 무의미한 ‘코스모스’는 속된 것이라 보며, 이와 반대로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카오스’적 존재(神)는 영원존재로 영속성이 있어서 존재의 절대가치의 의미를 갖는 존재가 되어 신성시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성의 기준은 존재의 영속성에 있고, 영원존재만이 절대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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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의 원본과 의미와 기능

 제 5 절 제의의 ‘원본’적 의미와 기능  * 우리 나라 지방(중이남지방) 제의현장 관찰사례에서 나타난 공통점 ① 제의 장소에 대한 금기가 있다.  # 의미 ⓐ 제의를 하는 신성공간에 대한 공간적 의미의 규제로 이해한다1). ⓑ 공간적 의미의 규제, 즉 황토를 펴고2) 금줄을 쳐서3) 일상적인 민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은, 그 제의 공간이 일상적이 공간과는 다른 별개의 공간임을 의미하는데, 일상적인 공간은 인간이 사는 세상인 우주공간이며, 또한 제의공간은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이며 인간이 갈 수 없는 우주 밖의 공간이어서 우주공간과 단절된 공간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우주 밖의 공간이라면 우주의 공간질서가 생겨나기 전의 무공간 상태인 혼란, 즉 ‘카오스’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관으로 선출된 이도 이 제의공간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이차적인 금기를 지켜야 하는데, 제의공간 주위에 황토를 펴고 금줄을 치는 것은 일차적 금기로서 먼저 제의공간을 일상적인 우주공간으로부터 격리시켜 ‘카오스’로 환원시키고, 다음에 이러한 제의공간이 ‘카오스’로 환원되면 제관이라도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곧바로 그 ‘카오스’의 상황인 제의공간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이차적 금기로써 제의 보름전부터 근신․부동침․육류 및 어류 금식히며 제의 하루 전날 밤에는 부군당 경내에서 잠을 자고 대동우물로 목욕제계하여 우주공간에 있는 모든 것을 깨끗이 씻어 ‘카오스’상태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 이 금기와 목욕제계는 그동안의 일상적인 현실로부터 격리되는 과정으로 현실의 격리는 현실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되고, 화주들은 이와 같은 현실의 상징적 죽음의 과정을 거켜야 ‘카오스’를 의미하는 제의공간으로 틀어갈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 동민들도 똑같이 보름전부터 근신하는데, 이는 금기의 광속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 이같은 제관의 금기, 근신, 목욕제계는 전국 어디에서나 필수임 ; 단지 그 금기기간이 틀린다. ⓖ 부정굿부터 시작하여 제의공간을 정화하는 의식이 따른다.  ⓗ 여기서, 물과 고추, 그리고 재와 숯을 사용하는 것은, 물은 씻어 없애거나 홍수로 세상을 파괴해 없애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 재나 숯을 푸는 것은 물의 상징성에 불의 소거 의미까지 복합되고, 여기에 고추를 띄우는 것은 매운 물로 소거해 없애는 의미가 있다. ⓘ 부정굿이 끝나면 이 물을 들고 무당의 제의공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골고루 뿌리고 나서 소지(燒紙)를 올리며, 여기에 부정굿에 따르는 물과 불은 단순정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현실 공간의 것을 모두 물과 불로 없애어 완전히 현실 공간을 단절시키는 의미로 풀이된다.  ② 제의를 밤에 하거나, 제의의 중요한 과정은 밤에 한다. # 의미 ⓐ 일상적으로 인간이 활동하는 낮의 시간이 끝난 시간, 그래서 인간의 활동시간밖에 있는 시간인 ‘카오스’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 여긴다.   ⓑ 밤은 어둠 그대로 공간질서가 식별될 수 없는 ‘카오스’의 상황이기도 하여 밤이 우주공간 질서가 생겨나기 이전의 ‘카오스’를 상징하는 시간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③ 제의에는 신께 일정한 제물(물과 불을 포함한 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고서 소망을 기원하는데,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을 소거해서 ‘카오스’의 상황으로 환원되어 가는 과정을 강조하는 상징적 의미임을 알 수 있다. # 의미 ⓐ 제물로 메․편․주․과․채․포․탕․어․육 등을 바치고, 희생제물로 소나 돼지를 잡아 바치는데 대개 그 머리를 바친다.      ⓑ 제의에 물4)과 술이 함께 필수적인 제물로 오른다. ⓒ 그리고, 목을 자른 동물의 머리는 살생을 의미한다5). ④ 제의를 특수 직능자인 무당이 집행하며, 제의가 일정한 가무로 진행된다. # 의미 ⓐ 강신무인 경우, 성무 초기의 강신 신병 체험에서 현실의 상징적 죽음(신병)을 통해 ‘카오스’(신이 있는 곳이란 해석이 가능함)를 체험한 다음 다시 현실계로 순환하여 나온다.  ⓑ 회무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오른 손이나 오른쪽의 현실이 아니고 이 일상적인 것과 다른 반대의 왼쪽인 비일상적인 쪽-코스모스-의 반대 쪽인 ‘카오스’로 들어가는 상징적 동작으로 보인다. ⑤ 제의가 끝난 후에 파제(罷<깨뜨릴 파>祭)의 형식으로 추가되는 제의가 있다. # 의미 ⓐ 일정기간 안에 추가되는 간결한 제의는, ‘카오스’의 상황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코스모스’로 되돌아 나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6). * 왜 제의가 ‘카오스’의 상황으로 돌아가 이루어지는가 ? # 존재를 ‘카오스’쪽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코스모스’에서 다시 ‘카오스’로 환원되어 가는 순환체계 속에서 존재가 영원히 지속된다고 믿는 입체적 존재사고가 arche-pattern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이 무속의 ‘원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속의 제의는 이와 같은 ‘원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제의냐는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은 입체적 존재사고인 ‘원본’이 행동으로 표현되어 실천화되는 것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코스모스’에서 결핍된 공간존재(유형존재)를 그 근원인 ‘카오스’로 가서 순환시켜 다시 획득하려는 행동적 현상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7). * 무속의 목적은 인간존재의 영구지속8)이라고 한다. #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 존재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는 의미로써의 제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제의의 의미는 존재의 획득 지속을 위해 그 존재 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 불가기적 영원존재인 ‘카오스’부터 가시적 공간존재(‘코스모스’의 유형존재)로 환원시키려는 그 존재의 순환적 지속원리(‘원본’에 의한)이며, 이는 존재를 ‘카오스’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환원관계 속에서 영속된다는 입체적 존재사고인 arche-pattern에 의한 것이라 앞에서도 언급하였다.   * 제의의 기능은 이와 같은 arche-pattern의 원리를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여 존재를 획득 지속시켜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정리하자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속에 있는 ‘코스모스’의 순간존재는 영속성이 없어서 영속성을 존재의 절대가치로 보는 무속에서는 의미가 없고, 그래서 무의미한 ‘코스모스’는 속된 것이라 보며, 이와 반대로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카오스’적 존재(神)는 영원존재로 영속성이 있어서 존재의 절대가치의 의미를 갖는 존재가 되어 신성시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성의 기준은 존재의 영속성에 있고, 영원존재만이 절대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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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의 원본과 의미와 기능

 제 5 절 제의의 ‘원본’적 의미와 기능  * 우리 나라 지방(중이남지방) 제의현장 관찰사례에서 나타난 공통점 ① 제의 장소에 대한 금기가 있다.  # 의미 ⓐ 제의를 하는 신성공간에 대한 공간적 의미의 규제로 이해한다1). ⓑ 공간적 의미의 규제, 즉 황토를 펴고2) 금줄을 쳐서3) 일상적인 민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은, 그 제의 공간이 일상적이 공간과는 다른 별개의 공간임을 의미하는데, 일상적인 공간은 인간이 사는 세상인 우주공간이며, 또한 제의공간은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이며 인간이 갈 수 없는 우주 밖의 공간이어서 우주공간과 단절된 공간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우주 밖의 공간이라면 우주의 공간질서가 생겨나기 전의 무공간 상태인 혼란, 즉 ‘카오스’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관으로 선출된 이도 이 제의공간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이차적인 금기를 지켜야 하는데, 제의공간 주위에 황토를 펴고 금줄을 치는 것은 일차적 금기로서 먼저 제의공간을 일상적인 우주공간으로부터 격리시켜 ‘카오스’로 환원시키고, 다음에 이러한 제의공간이 ‘카오스’로 환원되면 제관이라도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곧바로 그 ‘카오스’의 상황인 제의공간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이차적 금기로써 제의 보름전부터 근신․부동침․육류 및 어류 금식히며 제의 하루 전날 밤에는 부군당 경내에서 잠을 자고 대동우물로 목욕제계하여 우주공간에 있는 모든 것을 깨끗이 씻어 ‘카오스’상태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 이 금기와 목욕제계는 그동안의 일상적인 현실로부터 격리되는 과정으로 현실의 격리는 현실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되고, 화주들은 이와 같은 현실의 상징적 죽음의 과정을 거켜야 ‘카오스’를 의미하는 제의공간으로 틀어갈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 동민들도 똑같이 보름전부터 근신하는데, 이는 금기의 광속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 이같은 제관의 금기, 근신, 목욕제계는 전국 어디에서나 필수임 ; 단지 그 금기기간이 틀린다. ⓖ 부정굿부터 시작하여 제의공간을 정화하는 의식이 따른다.  ⓗ 여기서, 물과 고추, 그리고 재와 숯을 사용하는 것은, 물은 씻어 없애거나 홍수로 세상을 파괴해 없애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 재나 숯을 푸는 것은 물의 상징성에 불의 소거 의미까지 복합되고, 여기에 고추를 띄우는 것은 매운 물로 소거해 없애는 의미가 있다. ⓘ 부정굿이 끝나면 이 물을 들고 무당의 제의공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골고루 뿌리고 나서 소지(燒紙)를 올리며, 여기에 부정굿에 따르는 물과 불은 단순정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현실 공간의 것을 모두 물과 불로 없애어 완전히 현실 공간을 단절시키는 의미로 풀이된다.  ② 제의를 밤에 하거나, 제의의 중요한 과정은 밤에 한다. # 의미 ⓐ 일상적으로 인간이 활동하는 낮의 시간이 끝난 시간, 그래서 인간의 활동시간밖에 있는 시간인 ‘카오스’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 여긴다.   ⓑ 밤은 어둠 그대로 공간질서가 식별될 수 없는 ‘카오스’의 상황이기도 하여 밤이 우주공간 질서가 생겨나기 이전의 ‘카오스’를 상징하는 시간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③ 제의에는 신께 일정한 제물(물과 불을 포함한 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고서 소망을 기원하는데, 일상적인 현실의 우주공간을 소거해서 ‘카오스’의 상황으로 환원되어 가는 과정을 강조하는 상징적 의미임을 알 수 있다. # 의미 ⓐ 제물로 메․편․주․과․채․포․탕․어․육 등을 바치고, 희생제물로 소나 돼지를 잡아 바치는데 대개 그 머리를 바친다.      ⓑ 제의에 물4)과 술이 함께 필수적인 제물로 오른다. ⓒ 그리고, 목을 자른 동물의 머리는 살생을 의미한다5). ④ 제의를 특수 직능자인 무당이 집행하며, 제의가 일정한 가무로 진행된다. # 의미 ⓐ 강신무인 경우, 성무 초기의 강신 신병 체험에서 현실의 상징적 죽음(신병)을 통해 ‘카오스’(신이 있는 곳이란 해석이 가능함)를 체험한 다음 다시 현실계로 순환하여 나온다.  ⓑ 회무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오른 손이나 오른쪽의 현실이 아니고 이 일상적인 것과 다른 반대의 왼쪽인 비일상적인 쪽-코스모스-의 반대 쪽인 ‘카오스’로 들어가는 상징적 동작으로 보인다. ⑤ 제의가 끝난 후에 파제(罷<깨뜨릴 파>祭)의 형식으로 추가되는 제의가 있다. # 의미 ⓐ 일정기간 안에 추가되는 간결한 제의는, ‘카오스’의 상황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코스모스’로 되돌아 나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6). * 왜 제의가 ‘카오스’의 상황으로 돌아가 이루어지는가 ? # 존재를 ‘카오스’쪽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코스모스’에서 다시 ‘카오스’로 환원되어 가는 순환체계 속에서 존재가 영원히 지속된다고 믿는 입체적 존재사고가 arche-pattern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이 무속의 ‘원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속의 제의는 이와 같은 ‘원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제의냐는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은 입체적 존재사고인 ‘원본’이 행동으로 표현되어 실천화되는 것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코스모스’에서 결핍된 공간존재(유형존재)를 그 근원인 ‘카오스’로 가서 순환시켜 다시 획득하려는 행동적 현상이 제의라고 할 수 있다7). * 무속의 목적은 인간존재의 영구지속8)이라고 한다. #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 존재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는 의미로써의 제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제의의 의미는 존재의 획득 지속을 위해 그 존재 근원인 ‘카오스’로 돌아가 불가기적 영원존재인 ‘카오스’부터 가시적 공간존재(‘코스모스’의 유형존재)로 환원시키려는 그 존재의 순환적 지속원리(‘원본’에 의한)이며, 이는 존재를 ‘카오스’에서 보아 존재가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환원관계 속에서 영속된다는 입체적 존재사고인 arche-pattern에 의한 것이라 앞에서도 언급하였다.   * 제의의 기능은 이와 같은 arche-pattern의 원리를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여 존재를 획득 지속시켜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정리하자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속에 있는 ‘코스모스’의 순간존재는 영속성이 없어서 영속성을 존재의 절대가치로 보는 무속에서는 의미가 없고, 그래서 무의미한 ‘코스모스’는 속된 것이라 보며, 이와 반대로 ‘코스모스’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카오스’적 존재(神)는 영원존재로 영속성이 있어서 존재의 절대가치의 의미를 갖는 존재가 되어 신성시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성의 기준은 존재의 영속성에 있고, 영원존재만이 절대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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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의 구성

제4절  제의(祭儀)의 구성 여기서는 巫俗의 제의가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의에는 먼저 제의를 올려야 할 신앙대상으로서의 ‘神’과 이 신을 신앙하여 제의를 올리는 ‘信徒’(민간인), 그리고 神과 신도 사이에서 제의를 조직적으로 진행시켜야 할 전문적인 사제자로서의 ‘무당’의 기본적인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가 없어도 제의는 성립될 수 없다. 그러면 사제자인 무당이 집행하는 巫俗의 조직적인 제의가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자. 무속의 제의는 규모에 따라 ‘굿’과 ‘비손’으로 구분되고 무당의 성격적 기능에 따라 일원적 형식과 이원적 형식으로 각기 형식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ꠏ 언어 위주 형식(비손)      제의 -ꠏꠏꠋ                      ꠆ꠏ 일원적 형식(降神巫의 굿)              ꠌꠏ 행동 위주 형식(굿) ꠏꠏꠍꠏ 이원적 형식(世襲巫의 굿) 이렇게 무속의 제의는 세가지 형식으로 구분되지만 제의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거의 같고 신을 초청해 접대하면서 소원을 기원하는데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① 제일 택일(祭日 擇日) : 제의를 올릴 사람이 무당에게 찾아가 점(占)을 치거나 상담해서 祭日을 택한다. ② 제의 공간에 대한 금기 정화(禁忌淨化) : 날이 잡히면 제주(祭主)는 하루 전이나, 또는 3일 전에 출입문에다 금줄을 치고 황토(黃土)를 펴서 부정를 가리며 자신도 음식을 가려 먹고 행동을 삼가하여 근신한다. ③ 神께 대접할 제물(祭物) 준비 : 제일(祭日)이 되면 제주는 무당의 지시에 따라 제물을 장만하여 간단히 제상을 차린다. 이 때의 제물은 메, 菜, 果, 酒가 상례이며 굿의 경우에는 脯, 魚, 肉 등이 더 첨가되어 다양하다. ④ 神을 초청할 공간의 淨化 : 무당은 어두워지기를 기다려서 밤이 되면 정결한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채 제상 앞에 앉아 부정(不淨)을 친다.  ⑤ 神의 초청(招請), 접대(接待), 소원 기원(所願祈願) : 제상으로 神을 청해다 모셔놓고 제주의 소원을 무당이 축원한다.  ⑥ 초청해 온 神과 스스로 모여 든 雜神을 돌려보내는 송신(送神) : 축원이 끝나면 소지(燒紙)를 올리고 밖으로 나가 뒷풀이(뒷전풀이, 거리풀이)를 하여 모여든 神과 雜鬼를 돌려보낸다. ⑦ 제의 종료에 따르는 금기(禁忌) : 제주는 祭가 끝나고 나서 3일(또는 7일)간 외지 출입을 삼가고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며 不淨을 가려 근신한다. 위의 일곱가지 요소가 제의의 기본구조인데, 각 형식은 주로 ⑤항에서 차이가 난다. ‘비손’의 축원은 무당이 앉은채 언어위주로 축원하여 제의를 진행한다. 그러나 ‘일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은 무당이 해당 신의 신복을 의미하는 무복을 입고 서서 가무로 하며, 때로는 그 신의 동작을 模擬하면서 신이 몸에 실리면 무당은 신성으로 몰입되어 자기를 잃고 이미 타자인 신으로 화해 황홀경에서 신의 말인 ‘공수’를 내린다. 이렇게 무당은 神과 합일한 후에 다시 자신으로 돌아와 축원으로 인간의 소원을 빈다. ‘이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은 일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과 동일하지만 강신과정이 없으므로 무당이 神과 일원화하지 않고 對坐관계에서 무당이 神을 향해 일방적으로 기원하기만 한다. “신의 초청, 접대와 소원기원”은 巫의 성격을 규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지만 여기서는 제의의 구성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신을 초대하고 대접하여 소원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한 요소르 묶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집약하면 巫俗의 제의는 크게 청신(請神 – ①②④⑦), 대접과 기원(待接,祈願 – ③⑤), 송신(送神 – ⑥-)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3단적 구성이 巫의 제의에 공통된 기본적 구성양식이 된다.  청신 ⇒ <접대, 기원>  ⇒ 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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